같은 재료라도 조리하는 사람에 따라 음식의 맛은 달라진다. 조리 온도와 시간, 재료를 넣는 순서 등 사소한 방법에서 맛이 변한다.
레스토랑 셰프처럼 풍미가 높은 음식을 만들려면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도구를 사용해본다.
예컨대 채소 조리시 탄산수를 이용하는 등의 방식이다.

채소를 익힐 때 탄산수를 넣으면 조리 시간이 단축된다. 식물 세포벽의 일부인 셀룰로스가 쉽게 무너지기 때문이다.
셀룰로스는 수산화이온이 들어간 염기성용액으로 가열하면 강한 수소결합이 금방 풀린다.
이 염기성 용액 역할을 하는 것이 탄산수다. 탄산수를 사용하면 빨리 익힐 수 있어 채소 고유의 향· 식감을 더 보존할 수 있다.

맛이 좋고 열로 인한 영양소 손실도 적다.
또 튀김이나 부침요리 반죽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반죽에 차가운 탄산수를 넣으면 더 쫄깃하고 바삭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