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기록 경신한 '중국 드론쇼' 무서운 이유[우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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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1만197대가 한 번에 하늘로 날아오르더니 짝을 지어 글자를 만들고 건물을 만듭니다.
이번 드론쇼를 통해 중국은 두 가지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표면적으로 중국은 드론을 이용한 '저고도 경제'를 내세우며 관광, 배달 등의 활용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드론 민수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는데다 드론의 대량 생산과 정교한 임무 수행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발전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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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기술 국방·안보와 밀접···정교한 임무 가능성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드론 1만197대가 한 번에 하늘로 날아오르더니 짝을 지어 글자를 만들고 건물을 만듭니다. 다시 용을 만들기도 하고, 만리장성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단 하나의 컴퓨터만으로 이뤄졌습니다.
지난 달 26일 중국의 국경일을 기념해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선전완 공원에서 ‘하늘의 도시, 아마도 선전’을 주제로 세계 최대 드론쇼가 펼쳐졌습니다. 이번 드론쇼를 통해 중국은 두 가지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하나의 컴퓨터를 활용해 최다 드론 동시 비행과 드론으로 만든 최대 항공 이미지 기록을 갈아 치운 것입니다.
단순하게 보면 중국 선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흥미요소를 제공한 것입니다. 선전시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저고도 관광을 체험하도록 연휴 혜택 패키지를 제공해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서 선전의 풍경을 감상하도록 하고, 각종 혜택도 줬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우리나라 인접국이라는 점에서 가볍게 볼 일만은 아닙니다. 저고도 상공을 짝지어 비행하는 중국 드론의 위용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항공우주는 국방·안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가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드론이 공격해 탱크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관광이지만 향후 전쟁이 일어나면 드론에 무기가 장착돼 편대비행하고, 정교하게 적을 공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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