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무슨 일이?"...올해에만 총 6건이라는 2024년 국내 항공사고
많은 분들이 비행기를 탈 때 다양한 이유로 공황이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착륙을 하는 와중 사고가 생기거나, 하늘에서 다른 비행기와 부딪쳐 추락하는 상상을 하면서 겁을 먹고는 합니다.
항공 사고를 당할 확률은 1100만 분에 1수준일 정도로 희박하다고 하는데요. 또한 사고 발생 후 생존율은 약 95%로 안심하셔도 괜찮을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항공사고가 많아지며, 우리나라에서만 6건의 항공사고가 발생하였는데요. 올해 국내에서 일어난 항공사고 5건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1. 티웨이항공 216편 불시착 사고 2024년 1월 10일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을 출발해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던 티웨이항공의 216편 비행기가,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해 불시착했던 사고였는데요.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조류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며 엔진에 불이 붙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고어라운드, 일명 착륙직전 다시 이륙하는 행위를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던 사고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고어라운드를 하면서 공중에서 엔진이 파괴되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고 발생 후 바로 착륙한 뒤 엔진에 대한 조치를 했어도 되었을 걸'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였습니다.
2. 이스타항공 781편 불시착 사고 2024년 1월 24일
1월 24일 오후 11시 50분경 일어난 이스타항공 781편 불시착 사고는 버드스트라이크로 일어난 사고였는데요. 청주국제공항에서 타이완으로 향하려던 중 일어난 항공사고입니다.
이륙도중에 일어난 사고로 2차 사고에 대한 걱정은 없어 지연만 제외한다면 큰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는 항공사고였는데, 이 역시 아쉬운 대처로 많은 공분을 샀는데요.
승객을 태운채 램프로 들어가 점검하다가 지연되어 항공기에 승객들을 2시간가량 기다리게 하며 급하게 하기시켰던 것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전 승객에게 호텔 숙박을 제공했고 이후 25일 오전 8시에 무사히 이륙한 해프닝 같은 사고였습니다.
3. 에어프레미아 731편 회항 사고 2024년 4월 29일
4월 29일 오전 8시 50분경 인천국제공항에서 나리타로 향하던, 에어프레미아 항공기가 이륙 후 40분이 지난 시간에 기내 여압장치 이상으로 인해 회항했던 사고였는데요.
항공기는 1만 미터 상공에서 몇 분 만에 갑가지 3천 미터로 급강하였고, 기내 산소마스크가 내려옴과 동시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대처방식이 매우 안타까운 사고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회항과 동시에 지연 안내가 내려왔고, 이를 1,200엔 나리타공항 바우처로만 배상하였습니다. 또한 추가 지연이 일어나 700엔 바우처를 추가 배상하며 승객 대부분이 어이가 없다고 토로하였습니다.
4. 아틀라스 항공 8692편 불시착 사고 2024년 6월 11일
해당 비행기는 원래 6월 10일 홍콩국제공항에서 미국 앵커리지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는데요. 갑작스럽게 원인 미상의 이유로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하였고 11일 다시 출발하려 했지만 직후 바로 이상이 발생해 다시 착륙하였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려다가 다시 착륙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의 바퀴가 손상되어, 약 17시간가량 그 비행기가 있는 활주로는 사용이 불가능했는데요.
이로 인해 인천 국제공항에게 막심한 손해 안겨주었지만 공항 측에서 사유를 참작해 주어, 비행기가 뜰 수 없는 커퓨 타임인데도 불구하고 나가게 해 줌으로써 아틀라스 항공사에게 감사를 받았습니다.
5. 티웨이항공 283편, 284편 이륙지연 사건 2024년 6월 13일
사고 당일 티웨이 283편 비행기가 기체 점검 등을 이유로 예정시간보다 승객들이 4시간 늦게 탑승하였고, 거기에 모자라 기내에서 3시간을 넘게 기다리게 하였는데요. 보안 검색의 이유로 총 10시간이 넘는 기다림에 204명의 승객들이 출국을 포기하였습니다.
티웨이 측은 정비가 마무리가 되었지만, 내리겠다는 승객들로 인해 시간이 더 지연되었다고 승객 탓을 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논란이 되었는데요. 이에 대한 여파로 오사카에서 인천으로 오는 284편 비행 역시 11시간이나 지연되었습니다.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티웨이에서 승객들에게 인당도 아닌 그룹당 10만 원가량의 교통비만 지원하였는데요. 이때가 새벽시간대로 인해 도심까지 가는 데에만 해도 15만 원 수준이었던 것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6. 대한항공 189편 회항 사고 2024년 6월 22일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해 대만으로 향하던 항공편이 전라남도 해상에서 항공기 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장치에 문제가 생겨, 제주도 상공을 여러 차례 선회하다 인천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던 사고입니다.
기장은 서둘러 기압차를 줄이기 위해 약 1만 미터 상공에서 3천 미터까지 급강하를 시도하였는데요. 이는 7분에서 10분 사이에서 일어난 상황이라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다고 탑승객이 전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8명이 기압차로 인해 코피, 저혈압, 과호흡, 고막통증 등 고통을 호소하였고, 착륙 직후 15명이 병원에 이송되어 치료를 받은 사건이었습니다.
이밖에도 1월 16일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와 캐세이퍼시픽항공 비행기가 눈 때문에 미끄러지며 접촉사고가 일어나거나, 3월 27일 LA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와 피지항공 비행기가 충돌하는 등 다양한 사건사고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