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 현실 드림카' BMW 이 모델, 중고차도 충분한 이유

BMW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 3시리즈.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있어서 교과서 같은 차량이며, 그 어떤 차량도 이 차를 쉽게 따라잡을 수는 없다. 디자인과 브랜드 측면에서 사람마다 취향이 갈릴 수는 있겠으나, 차량의 운동 성능, 밸런스, 안정성 등 요소는 가히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무래도 D 세그먼트인만큼, 일상 속에서 활용도도 높은, 그야말로 데일리카로도 충실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3시리즈 신형은 어딘가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다. 그렇다면, 중고차로 구매하는 3시리즈는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직접 운전해 본 경험과 함께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사진 출처 = 'BMW'
사진 출처 = 'BMW'
깔끔하고 정통적인 실내
연비 효율, 출력 부족함 없다

우선 직접 타본 차량은 2019년형 BMW 320d 모델이다. G바디로 풀체인지 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 차량이다. 초기형 모델이기에, 현행 차량만큼의 편의사양이나 옵션이 다양하진 않지만, 운전에 집중하기엔 충분하다. 가장 차량에 탑승했을 때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정통적인 변속기의 모습이다.

디젤 차량이기 때문에 연비 효율 측면에서는 별다른 말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특히 에코 모드로 변경한 후 주행할 경우, 주유의 부담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 엔트리 등급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은 주행 시 힘이 부치거나 하지 않았다.

사진 출처 = 'BMW'
고속 안정성, 핸들링 훌륭
실내 공간은 조금 아쉽다

고속 안정성도 훌륭하다. 고속도로 구간을 주행하는 동안, 약 시속 100km/h~12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었는데, 차체의 흔들림이나 풍절음, 큰 소음 등은 느껴지지 않았다. 코너링이나 주행 반응 속도 등 순발력이 요구되는 부분에서도 역시 3시리즈임을 체감할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 성인 4-5명이 최대로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이지만, 현실적으로 조금 한계가 느껴진다. 특히 이동 간 짐이 많거나, 장을 보는 경우, 가족 단위로 장거리를 이동할 경우 실내 공간은 국산차보다 좁은 편이고, 특히 후륜 구동 세단 특성상 2열 공간이 좁게 느껴질 수 있다.

사진 출처 = 'BMW'
구형 모델도 충분히 좋아
중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

총평해 보자면, 분명 신형 3시리즈보다 상품 경쟁력이 뒤처지는 것은 틀림없지만, 약 5년이 지난 초기형 모델임에도 여전히 훌륭한 주행성,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특히 50:50의 무게 배분은 운전석에 앉아 벨트를 매고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몸소 느낄 수 있다.

BMW의 3시리즈 초기형 모델은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데, 평균 2천만 원대 후반에서 3천만 원대 초 중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수입차라 보증, 수리 등의 부담이 걱정된다면 인증 중고차 등을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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