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 탄 거북이를 본 고양이의 반응은?
빠른 고양이와 느린 거북이의 역전극
미동 없는 고양이와 누구보다 빠른 거북이!
느린 움직임, 하면 생각나는 종류 중 하나가 바로 거북이죠. 그런데 여기, 느리다 혹은 느긋함과 거리가 먼 거북이가 있는데요. 네 개의 다리를 휘저으며 빠르게 움직이는 거북이입니다. 자세히 보니, 거북이 몸 밑에 작은 스케이트보드가 있었습니다. 보드에 올라탄 채 신나게 거실 여기저기를 누비는 거북이. 숨어있던 질주 본능을 스케이트보드가 깨운 듯하죠.
못 갈 곳이 없는 거북이는 날개 돋친 듯 활보하던 중 고양이를 발견합니다. 바닥에 엉덩이를 딱 붙이고 앉은 고양이. 상체를 세워 앞발을 바닥에 철퍼덕 내려놓은 고양이는 어딘지 모르게 자세와 표정 모두 황망해 보입니다. 왜인지 못 볼 것을 봤다고 생각하는 듯한데요. 거북이를 보고 ‘저게 뭐야..?’라는 당혹감이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중입니다.
거북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움직이던 스케이트보드를 멈춰, 고양이 옆에 서는데요. ‘얘는 표정이 왜 이래?’하며 고양이를 올려다봅니다. 맘에 안 들면 성질부터 부리고 보는 고양이임에도, 정말 많이 놀란 건지 굳어서 꼼짝을 안 하네요.
거북이는 여유롭게 보드를 움직이며, 고양이의 면면을 살피는데요. 바로 앞에서 목을 쭉 빼 올려다보지만, 못 본 척 외면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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