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만 많은 철부지 맨유 레전드 누구?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팀 레전드 게리 네빌에게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상대적으로 전력 차이가 꽤 나는 팀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다.

맨유 레전드 네빌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사랑의 잔치는 양 팀 모두 0-0 무승부에 만족하고 있다는 뜻이다. 최고의 맨시티와 맨유였다면, 이런 경기를 마치고 실망했을 것이다"라며 경기 내용은 물론이고 경기 외적으로도 선수들의 의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경기 후 사이좋게 악수를 나누는 선수들을 보고 "지금 모습은 마치 일요일 오후에 다 같이 영국식 저녁 식사를 먹으러 가는 것처럼 보인다. 맨체스터 더비는 단순한 경기가 아니다. 더 많은 피, 충돌, 모험과 승리를 위한 용기가 있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아모림 맨유 감독은 "네빌은 모든 일에 다 비판적이다. 뭐 그래도 이해한다"라며 그러려니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지금 우리는 클럽 역사상 최악의 시즌 중 하나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맨시티는 과거 모든 것을 이뤘던 팀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고전하고 있다. 우리 역시 현재 최고의 순간은 아니다. 그래서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맨유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임을 인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