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둘 다 '암초'..올해 착공 가능할까
김익현 기자 ihkubc@ubc.co.kr
산악과 바다에서 동시에 추진되던 울산의 케이블카 사업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한쪽은 자금난, 한쪽은 반대 목소리 때문인데, 둘 다 올해 착공이 힘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익현 기잡니다.
동구 대왕암 공원 해상케이블카 착공이 올해도 힘들게 됐습니다.
사업시행사가 최근 부동산 경기 불황에 따른 PF 자금 확보 난항을 이유로 착공 시기를 1년 늦추겠다고 울산시에 통보했습니다.
사업시행사 측은 지난해 8월 예정이던 착공 시기를 올해 4월로 한 차례 늦춘 바 습니다.
이 때 이유는 사업비 재산정 결과 545억 원에서 665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는 겁니다.
대왕암케이블카는 실시계획인가와 대왕암공원 조성계획 변경 심의를 통과해 곧바로 착공할 수 있는 상탭니다.
케이블카 사업 관계자 "행정절차는 다 이뤄진 겁니다.
실질적인 착공만 하면 되는 거죠. (그런데) 기간이 연장되서 내년쯤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알려진 자금난은 없지만 환경단체와 통도사가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데, 울주군은 올해 착공 방침에 변화가 없습니다.
김연희/울주군 관광과장 (지난 3월 22일)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8월까지는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완료한 뒤, 11월 착공해 2026년 4월 준공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부터 예정대로 이뤄질 지 미지숩니다.
산악과 바다에 동시에 추진돼 울산 관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걸로 기대됐던 케이블카 사업.
양쪽 다 복병을 만나면서 연기를 넘어 사업 무산까지 가지는 않을 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ubc뉴스 김익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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