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에 하루만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무려 열흘 연휴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에 직장인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개천절부터 시작되는 연휴 일정에 한글날까지 더해져 이미 7일 연휴가 확보된 가운데, 10월 10일 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총 10일 간의 대장정이 펼쳐지게 됩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는 벌써부터 여행 예약까지 완료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정부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 기대 ‘최고조’… 여행사·항공업계도 ‘대기 모드’
이미 확정된 10월 연휴는 3일 개천절, 5일부터 7일까지의 추석 연휴, 8일 대체공휴일, 9일 한글날까지 총 7일입니다. 여기에 4일 토요일과 10일 금요일이 연결되면 주말까지 포함해 최장 10일 연휴가 현실이 됩니다. 이 가능성에 소셜미디어와 카페 등에는 “10일만 임시공휴일 되면 유럽 다녀올 수 있다”, “베트남 항공권 미리 찜해놨다”는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여행사들 역시 이 시기를 타깃으로 한 장거리 여행 상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으며, 국내 항공사들도 노선 증편을 준비하며 ‘황금연휴’ 특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휴식권 vs 경제 손실… 찬반 논쟁 ‘팽팽’
하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찬성 측은 장기 휴식이 국민의 심리적 회복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침체된 내수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반대 측은 경제적 부담과 형평성 문제를 지적합니다. 실제로 상시 5인 미만 사업장은 임시공휴일의 법적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국 취업자의 약 35%에 달하는 1000만 명이 이번 혜택에서 제외됩니다. “모두를 위한 휴식이라면 모두가 쉴 수 있어야 한다”는 형평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 과거 임시공휴일… 현실적인 대안 필요
지난 1월 설 연휴 연장 당시 정부는 내수 부양을 기대하며 임시공휴일을 지정했지만,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급증하며 국내 소비는 오히려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수출·생산 지표도 동반 하락하면서 “공휴일이 늘수록 경제 전반의 타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현실이 되었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요일 지정제’나 ‘대체공휴일 확대’와 같은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휴일 제도가 더 많은 국민에게 실질적인 쉼과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Copyright © © 오토카뉴스. 모든 권리 보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