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재산 노린 계획 범죄…피해자 미행도”

김성수 2023. 4. 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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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40대 여성이 납치·살해된 사건은 피해자 재산을 노린 계획 범죄인 것으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3명이 2, 3개월간 피해자를 미행하는 등 오랜 기간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보고, 추가 공범 여부 등을 수사 중입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밤 11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40대 중반 여성이 납치됐습니다.

[주민 A 씨/음성변조 : "차가 한 대 세워져 있었고 남성 두 명이 내려서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 여성을 끌고 내려가는..."]

피해자는 대전시 대청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목격자 신고를 받고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어제, 경기 성남시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30대 남성 3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피해자의 가상 화폐를 노리고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2∼3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고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운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또 서울에서 대전까지 고속도로와 국도를 번갈아 이동한 뒤, 다시 렌터카와 택시를 이용해 되돌아오는 등 경찰 수사망을 피하려 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이용한 차량에서 혈흔, 고무망치, 청테이프 등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1명이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정황이 있고, 또 다른 피의자는 "빚을 갚아주겠다고 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하는 것을 토대로, 살인 청부가 있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또 다른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이들 3명에 대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납치와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권준용 이동훈/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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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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