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7.8조 KDDX "사실상 낙점"…HD현대 0.58점차 눌렀다

방위사업청, 제안서 평가 결과 양사 통보…한화오션이 근소 우위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둘러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수주 경쟁이 분수령을 넘었다.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그 결과를 양사에 통보했다. 평가에서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보다 약 0.58점 높은 점수를 받아 사실상 우위를 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규모만 7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향방이 갈린 셈이다.

"0.58점이 가른 7.8조 대전"

방위사업청은 이날 제안서 평가 결과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각각 통보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보다 0.5867점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근소한 차이지만 보안 분야 감점이 승패를 가른 변수로 지목된다. 두 조선소가 사활을 걸고 맞붙은 만큼 결과를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거제도 반색…지역경제 기대감"

한화오션의 사업장이 위치한 거제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거제시는 거제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대한민국의 국방·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는 이번 사업이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K-방산 경쟁력 시험대"

KDDX는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하는 차기 구축함으로, 한국 해군 전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선도함 건조를 누가 맡느냐에 따라 향후 후속함 물량과 수출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최종 계약까지는 절차가 남아 있어 양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차기 구축함 사업은 단순한 수주전을 넘어 국내 조선·방산 생태계의 미래가 걸린 사안이다. 평가 결과가 통보된 만큼 후속 절차와 최종 계약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출처=다음뉴스 보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