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양현종은 통산 170승
KIA 김도영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입단 3년 차 김도영은 25일 키움과 벌인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섰다. 그는 3-0으로 앞서던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쳤다. 상대 두 번째 투수 김선기가 초구로 던진 직구(시속 143㎞)를 받아쳐 고척돔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130m를 날려보낸 대형 대포였다.
그는 3월에 출전한 6경기에선 타율 0.154(1타점)에 그쳤다. 홈런이나 도루는 없었다. 하지만 4월 들어선 21경기에 나서 홈런 10개를 터뜨렸다. 도루는 24일까지 이미 11번(성공률 100%)을 했다. 4월 타율은 0.388이다. 이로써 김도영은 43번째 시즌을 맞은 KBO(한국야구위원회) 최초로 한 달 이내에 홈런과 도루 10개씩을 성공하는 새 역사를 썼다. 앞서 이 기록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2017년 8월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9홈런·10도루를 했던 손아섭(현 NC)이었다. 국내 리그 유일 ‘40홈런(47개)-40도루’ 주인공 에릭 테임즈(2015년·당시 NC)도 월간 10홈런-10도루는 한 적이 없다.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은 2022년에 KIA 1차 지명을 받았다. ‘제2의 이종범’이 될 재목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데뷔 시즌엔 103경기에서 홈런 3개(13도루), 작년엔 부상 때문에 84경기만 뛰며 홈런 7개(25도루)를 때렸다. 올해는 개막 한 달여 만에 두 자릿수 홈런으로 SSG 한유섬(11홈런), 최정(10홈런) 등과 거포 경쟁을 하고 있다.
선두 KIA는 키움을 13대2로 이기며 10팀 중 가장 먼저 20승(7패)을 채웠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을 2실점(4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70번째 승리(역대 두 번째)를 따냈다.
잠실에선 홈팀 두산이 NC를 7대3으로 제쳤다. 헨리 라모스가 홈런(3회 2점)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양석환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안방 사직에서 SSG를 6대3으로 잡았다. 선발 박세웅이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대구에선 LG가 홈팀 삼성을 8대2로 눌렀다. 김현수의 7회 3점포 등 홈런 3방으로 6점을 해결했다. KT는 수원에서 한화를 맞아 9대0으로 완승하고 3연승했다.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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