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쇼핑과 이미지 제작으로 스며들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16일 구글의 '2026년 디지털 광고 및 커머스 전망 공유 리포트'에 따르면 구글 검색은 단순한 정보 탐색 도구를 넘어 고객과 기업을 유기적으로 잇는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구글의 AI 모드는 사용자와의 대화 흐름 속에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설계됐다. 특히 쇼핑 분야에서 개인 맞춤현 제품 추천과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를 함께 노출해 최적의 구매 경로를 제시한다. 구글은 이러한 모델을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도입된 '다이렉트 오퍼(Direct Offers)' 기능은 구매 결정 단계에 있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며 최종 결제를 유도한다. 브랜드는 기존 고객들에게 제공했던 혜택을 유지하면서도 구매 의사가 높은 잠재 고객에게 최적화된 제안을 전달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극대화한다.
구글은 쇼핑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커머스(Agentic Commerce)' 시대를 본격화하며 유통 생태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다. 구글은 소비자가 번거로운 구매 절차 대신 탐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범용 커머스 프로토콜(UCP)'을 도입했다. UCP는 AI 에이전트와 기업 간의 안전한 결제 및 신원 확인을 표준화하는 기술이다. UCP는 이미 구글 내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 있으며 실제로 미국 쇼핑객들은 구글 검색 및 제미나이의 AI 모드 내에서 엣시(Etsy)나 웨이페어(Wayfair)의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3년 연속 미국 스트리밍 시장 1위를 기록 중인 구글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구매 단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6년 AI가 브랜드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터를 연결함으로써 콘텐츠가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구글은 가장 지능적인 모델인 '제미나이3'를 통해 AI 기반 광고 생태계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특히 제미나이에 탑재된 이미지 생성 도구인 '나노 바나나(Nano Banana)'는 광고주가 단 몇 분 만에 전문가 수준의 시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한편 구글은 'AI 퍼스트' 시대를 맞이해 '신뢰'와 '책임 있는 혁신'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회사는 "AI 에이전트가 소비자와 기업을 대신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권한이 커진 만큼 모든 서비스에 엄격한 보안 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