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교 6명 미사일에 폭사"‥포탄 말고 군인도 '러' 갔나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서 북한 장교 6명이 사망했다는 우크라이나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현지시간 3일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역에 있던 북한군 장교 6명을 포함한 2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키이우 포스트는 해당 기사에서 러시아 측 SNS를 인용해, "미사일 공격이 있기 전 러시아군은 북한 대표들에게 공격과 방어를 위한 군사 훈련을 시연 중이었다"며 "사망자와 별개로 현장에서 3명의 북한군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북한군 사상과 관련해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도네츠크 지역은 동부전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이곳과 루한스크주 등의 완전 장악을 전쟁 주요 목표로 공언해 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해 공병부대를 포함한 북한군 소속 인력이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달리 미 국방부 등은 최근까지도 북한군의 전쟁 파견 가능성에 대해선 "지켜보고 있다", "확인된 게 없다"며 줄곧 신중한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북한으로부터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공급받았고, 우크라이나로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땅을 훔치려는 것을 돕고 있다"며 북한과 이란을 러시아 전쟁 범죄의 공범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43327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