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빅컷 배제한 파월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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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3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반등에 성공하면서 마치 롤러코스터에 탄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로써 주요 지수는 9월 한 달을 상승 마감할 수 있었어요. 통상적으로 9월은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투자하면서 약세장을 기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명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바워삭 캐피탈 파트너스의 에밀리 바워삭 힐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는 약세장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이를 뚫어냈다”며 “기업 매출이 강세를 유지했고, 금리가 낮아진 가운데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연말까지는 (이 분위기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증시 포인트 : ‘빅컷’ 배제한 파월 의장
이날 장중 급락을 촉발한 건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습니다. 그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총회 연설에서 “금리인하 속도는 데이터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리려는 계획은 없다”며 “점도표는 경제가 예상대로 간다면 기준금리가 연내 25bp씩 두 번 인하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한 마디로, 빅컷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거죠. 적어도 지금 시점에는 말이에요. 시장 역시 파월 의장이 사실상 빅컷을 배제했다고 받아들였고요.
파월 의장 말고도 주요 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공개 발언에 나섰는데요. 여전히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누어져 저마다 다른 전망을 내놨습니다.
대표적 매파 인사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근원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책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억눌린 수요가 폭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반면 연준 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들은 금리인하에 있어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간 신규 고용 증가치 10만 명을 일종의 기준점으로 제시하면서, 만약 이 기준점에 못 미칠 정도로 노동시장이 둔화한다면 연준이 또 다른 극적인 움직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즉, 빅컷 가능성을 열어준 거죠.
마찬가지로 비둘기파인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많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불조심하세요! 😱
스텔란티스가 약 20만 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지프 SUV에서 화재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이 때문에 스텔란티스는 2021년부터 2024년형 랭글러 4xe와 그랜드 체로키 4xe SUV를 리콜하고 있는데요. 판매 감소, 주가 하락, 노조와의 갈등 등 다양한 문제를 겪는 가운데 대규모 리콜이라는 또 하나의 악재가 터진 셈입니다. 이날 스텔란티스는 2024 재정 전망도 하향 조정했는데요. 주가는 무려 12.52%나 빠졌습니다.
손정의 “5억 달러 투자할게요” 💵
오픈AI의 최신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가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 투자 라운드에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150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쓰라이브 캐피탈의 주도 하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기업들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로 오픈AI는 소프트뱅크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비상장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커피계에 불어오는 바람 ☕️
수카피나, 이콤 등 세계 최대 커피 유통업체들이 유럽의 삼림 파괴 규정을 만족하는 커피를 판매하는 노선으로 변경하고 있어요! EU의 삼림 파괴 규정은 올해 12월에 발효되어 커피, 소고기, 코코아 등이 삼림 파괴에 기여하지 않았음을 인증하게끔 요구하는데요.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본격적으로 유통망의 체질을 변경하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벌금 150만 달러! 👨⚖️
제너럴 모터스의 자율주행차 사업부인 크루즈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로부터 1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어요. 2023년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크루즈 로보택시가 보행자를 6미터가량 끌고 주행한 사고에 대해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NHTSA는 당시 크루즈가 사건에 대한 사실을 누락하고 규제당국의 조사 개시를 막으려는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어요.
나이프 캐처(Knife Catcher)
나이프 캐처는 주식 시장에서 떨어지는 주식을 너무 일찍 사려고 하는 투자자를 지칭하는 속어입니다. 이는 "떨어지는 칼을 잡지 마라(Don't catch a falling knife)"라는 속담에서 유래했는데요. 급락하는 주식을 사려고 하면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죠. 이런 투자자는 주가가 바닥에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매수에 나서지만, 사실 주가가 더 떨어지면서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 칼이 아직 떨어지는 중인데, 그것을 잡으려다 다치는 상황을 비유한 거죠. 이처럼 나이프 캐처는 너무 성급하게 매수하려다 큰 손실을 보는 투자자를 가리킵니다.
데이터 센터에 진심인 구글, 태국에 10억 달러 투자한다
아시아에서 사업 확장 가속화
구글이 아시아의 사업 기반을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구글은 태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360억 태국 바트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360억 태국 바트는 10억 달러에 달합니다.
태국에 구글의 첫 데이터센터가 세워지는 건데요.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022년 8월 태국에 첫 번째 클라우드 리전(cloud region)을 제공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방콕에 위치하게 될 태국 클라우드 리전에서는 공공 부문 조직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기업이 구글 클라우드의 온디맨드 컴퓨팅 및 AI/ML 리소스를 더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클라우드 리전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특정 지리적 위치를 의미합니다.
새로운 기회의 땅 태국
태국은 디지털 경제에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e-Conomy SEA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디지털 경제는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딜로이트의 연구에 따르면, 구글의 10억 달러 투자는 2029년까지 태국의 GDP를 40억 달러가량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만 4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알파벳과 구글의 사장 겸 CFO인 루스 포랏은 "태국에 대한 구글의 인프라 투자는 디지털 시대에 태국인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런 투자는 태국 기업, 혁신가, 지역사회가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촌부리와 방콕에 각각 위치한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지역에 대한 구글의 투자와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에 대한 태국의 전문성 향상은 태국 정부의 클라우드 우선 정책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전했습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알파벳의 주가는 30일(현지시간) 1.16% 오른 165.85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20% 상승했습니다.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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