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나서는 광주 구청장들 마지막 결재··· 4년간 구정 색채 고스란히 반영

강주비 2026. 3.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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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으로 직무가 정지된 광주 기초단체장들의 '마지막 결재'에 지난 4년간의 구정 방향과 정치적 행보가 고스란히 담겼다.

18일 광주 동·남·광산구에 따르면, 임택 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골목상권 맞춤형 교육 및 공동브랜딩 개발 사업'을 결재한 뒤 오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직무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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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광산 18일 후보 등록·직무정지
골목상권·소상공인 정책 등 결재
행정 마무리·선거 국면 전환
18일 오전 임택 광주 동구청장이 ‘골목상권 맞춤형 교육 및 공동브랜딩 개발 사업’을 결재한 뒤 오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직무가 정지됐다. 광주 동구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으로 직무가 정지된 광주 기초단체장들의 ‘마지막 결재’에 지난 4년간의 구정 방향과 정치적 행보가 고스란히 담겼다.

18일 광주 동·남·광산구에 따르면, 임택 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골목상권 맞춤형 교육 및 공동브랜딩 개발 사업’을 결재한 뒤 오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직무가 정지됐다.

해당 사업은 상인단체를 대상으로 노무·세무·마케팅 등 기초 역량 교육을 지원하고, 공동 브랜드 개발을 통해 골목상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민선 7·8기 동안 골목경제와 문화관광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해 온 동구의 구정 기조가 마지막 결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병내 남구청장의 마지막 결재는 정책보좌관과 수행비서의 의원면직 공문이었다. 선거를 앞두고 정무라인을 정리하는 통상적인 절차로, 사실상 선거 체제로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로 읽힌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무직 참모들이 선거를 앞두고 일괄 사직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 의무를 고려한 관례적 조치다. 김 구청장은 이미 3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남구를 남부권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상태다. 도시재생과 생활 인프라 확충 등 그간의 정책 흐름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간 모습이다.

광산구는 정책 중심의 결재로 차별화를 보였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마지막 결재는 ‘2026년 소상공인 지원 종합계획’이다.

해당 계획에는 소상공인 경영 안정과 디지털 전환 지원, 골목상권 활성화, 금융·판로 지원 확대 등 지역 경제 기반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이 담겼다. 특히 맞춤형 컨설팅과 상권 특화 지원, 온라인 판로 확대 등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산구는 지역 내 자영업 비중이 28%로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민생경제 중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결재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마지막까지 ‘민생’에 방점을 찍었다.

세 구청장의 마지막 결재는 행정의 마무리와 정치 일정의 시작이 맞물리는 분기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동시에 골목·민생경제 정책 등 지난 임기 동안의 구정 색깔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예비후보 등록으로 단체장 직무가 정지되면서 각 구는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다만 김이강 서구청장은 예비후보 등록 없이 현직을 유지한 채 선거에 나서며,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해 민선 8기 마지막까지 직무를 유지할 예정이다.

광주 한 자치구 관계자는 “마지막 결재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단체장이 중요하게 여겨온 정책 방향과 메시지가 압축적으로 드러나는 지점”이라며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이후에도 주요 현안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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