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이 고민이라면?
여성가족부는 미디어 과의존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선제적으로 찾아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2024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학령 전환기 청소년 및 보호자 150만여 명을 대상으로 4월 실시된 올해 조사에서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청소년들이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에 대해 자가 진단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정책주간지 'K-공감'에서 확인하세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중학생 ‘위험군’ 가장 많아
여성가족부는 7월 25일 전국 학령 전환기(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 및 보호자 150만여 명이 참여한 ‘2024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미디어 과의존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선제적으로 찾아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4월 실시된 올해 조사에는 청소년 124만 9317명과 보호자(초등 1학년 대상) 25만 6699명이 참여했습니다. 온라인 설문을 통해 청소년들이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에 대해 자가진단했습니다.
인터넷·스마트폰 ‘중복위험’도 다수
조사 결과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2만 102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이 17만 4374명,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12만 7845명입니다. 이때 과의존 위험군이란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위험사용자군’과 사용시간이 늘어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주의사용자군’을 총칭합니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이면서 스마트폰도 과의존 위험군인 ‘중복위험군’ 청소년은 8만 1190명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수는 중학생(8만 9812명), 고등학생(7만 3136명), 초등학생(5만 8081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성별로는 남학생(11만 9301명)이 여학생(10만 1728명)보다 많았습니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남자 중학생(3만 7418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여자 중학생(2만 6533명)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수는 매년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는 2023년(23만 634명)에 비해 9605명 감소했습니다. 2022년에 비하면 1만 4658명 줄어든 것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미디어 이용이 급격히 증가했던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과의존 위험군 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초등 1학년 6.6% ‘스마트폰 관심군’
자가진단이 어려운 초등학교 1학년은 보호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관찰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1만 6942명이 ‘스마트폰 관심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해진 이용시간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시력, 자세 등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쳐 지도가 필요한 수준입니다. 전체 조사 대상의 6.6%로 지난해(7.3%)와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만 87명, 여학생이 6855명이었습니다. 남학생은 소폭 증가(479명), 여학생은 소폭 감소(236명)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가부는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 치유에 나섭니다. 보호자가 서비스 제공에 동의한 경우 미디어 과의존 수준에 따라 청소년상담기관과 연계해 상담, 병원 치료, 기숙형 치유 프로그램, 부모교육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인터넷중독예방센터),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최대 40만 원(사회돌봄 계층 최대 60만 원)의 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집중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에겐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상담과 대안활동을 제공하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상시 지원합니다. 저연령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가족치유캠프는 초등 1학년까지 확대 운영합니다. 기숙형 치유캠프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 등에서 무료(식비 등 일부 자부담)로 진행됩니다.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이 고민이라면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 부모 대상 자녀 양육 기술교육 등 제공
▶휴대전화 : 지역번호+1388
▶문자상담 : 1355
▶채팅상담 : www.1388.go.kr
2.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청소년상담, 가족상담, 부모교육, 대안활동 등 기숙치유프로그램(1~4주 과정) 상시 제공
▶전화 : 063-323-2646
▶누리집 : nyit.or.kr
3.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
▶청소년상담, 가족상담, 부모교육, 대안활동 등 기숙치유프로그램(11박 12일 과정) 제공
▶전화 : 053-665-6900
▶누리집 : www.youthfl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