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무릎·팔꿈치… ‘야구 부상’ 구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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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한 쏠(SOL)뱅크 KBO리그 개막 초반 '부상'이 치명적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주축 선수의 부상은 한 시즌 농사를 그르칠 수 있는 장애물이다.
하지만 고윤형 SSG 수석 트레이너는 "리그 전체적으로 봤을 때 중요 선수들이 많이 다쳐서 부상자가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2023년과 2024년도 자료를 보면 올해와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전체적으로는 부상자 발생이 적었다. 시즌 개막 일정이 빨랐다는 점, 특히 날씨 변수는 부상자가 증가한 이유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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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뒤 ‘햄스트링’ 최다
최정 등 핵심전력 ‘개점휴업’
스윙 등 타격 자세 변화로
옆구리 부상 빈도 매년 증가
일각 “2년전과 차이 없어
날씨영향 등 판단 시기상조”


2025 신한 쏠(SOL)뱅크 KBO리그 개막 초반 ‘부상’이 치명적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주축 선수의 부상은 한 시즌 농사를 그르칠 수 있는 장애물이다. 현장에선 “예기치 않은 선수 부상이 순위 경쟁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프로야구 개막 2주 만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런데 부상으로 빠진 선수 대부분이 핵심 전력이라 각 팀의 고민도 깊다. 실제 SSG 내야수 최정과 KIA 내야수 김도영·박찬호, 두산 투수 곽빈 등은 국가대표급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인 구단들은 말 그대로 울상을 짓고 있다. 가장 치명타를 입은 구단은 두산이다. 옆구리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곽빈에 이어 불펜진에 홍건희(팔꿈치)와 이병헌(장염) 등이 이탈해 정상적인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 KIA도 직격탄을 맞았다. 주전 내야 자원인 3루수 김도영이 햄스트링을 다쳐 4월 말에나 복귀가 가능하고 주전 유격수 박찬호도 무릎을 다쳐 당분간 출전이 힘들다.
시즌 초반 부상 부위를 보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무릎, 팔꿈치, 발등, 옆구리 등 다양하다. 그중 햄스트링 부상이 가장 많다. 김도영을 비롯해 SSG 3루수 최정과 투수 미치 화이트, NC 이용찬 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있다. 이들은 4월 중순 이후에야 합류할 예정이다.

햄스트링은 매년 이맘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다. 야구는 순간적인 달리기와 방향전환이 필요한 운동이다. 실제 지난해 전반기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선수는 122명이었는데, 5월까지 시즌 초반 2개월 동안 89건(47.9%)이 허벅지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조대현 NC 트레이닝 코치는 “햄스트링 부상은 관리를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지만, 모든 부상이 사소한 동작에서 발생할 수 있다. 선수마다 러닝 폼이 다르고, 경기 상황에 따라 피로도 누적 정도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옆구리 부상 빈도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옆구리 부상의 경우엔 2023년 4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늘었다. 올해 두산에선 곽빈과 외야수 김대한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26일엔 롯데 고승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최소 2주 이상 결장한다. 옆구리를 포함한 가슴 쪽 부상이 최근엔 타자들에게 집중된다.
이병국 롯데 트레이닝파트 코치는 “옆구리 부상은 준비가 안 된 시기인 스프링캠프, 시즌 초에 보통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 타자들의 옆구리 부상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된다”면서 “요즘 스윙 메커니즘이 바뀌었다. 다운스윙, 레벨스윙과 같이 스윙 궤적, 가동 범위가 정해져 있었다. 최근에는 궤적도 다양해지고, 가동 범위도 넓어졌다. 다운에서 어퍼스윙도 많아졌다. 그 과정에서 근육에 무리가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코치는 이어 “두 번째는 투수들의 구종이 다양해져서 타자들의 대응이 어려워졌다. 본인의 타격 자세에서 다른 자세로 바꾸어서 대응하다 보니 부상이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선 아직 풀리지 않은 날씨도 선수들의 부상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고윤형 SSG 수석 트레이너는 “리그 전체적으로 봤을 때 중요 선수들이 많이 다쳐서 부상자가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2023년과 2024년도 자료를 보면 올해와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전체적으로는 부상자 발생이 적었다. 시즌 개막 일정이 빨랐다는 점, 특히 날씨 변수는 부상자가 증가한 이유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6개월의 대장정을 치러야 하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첫 번째 닥친 고비를 어떻게 넘길지 각 구단의 고민이 깊어졌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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