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 닛산의 현재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 최근 프랑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닛산의 쇠퇴와 르노-닛산 동맹의 약화를 이미 예견했다"며 "닛산은 현재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고, 일본 내 경쟁사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언급된 경쟁사는 혼다로, 양사 간 초대형 합병 논의가 있었지만 불과 몇 달 만에 결렬된 바 있다.
곤은 "닛산-혼다 합병은 사실상 혼다의 위장 인수였고, 닛산을 자회사로 만들려는 시도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혼다는 당시 닛산을 자회사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변경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곤 전 회장은 닛산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 특히 "모든 책임이 경영진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문제는 닛산의 리더십에 있다"며 "지금의 닛산은 지루하고 평범하며, 르노와의 기존 동맹 역시 작고 취약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곤 전 회장은 닛산 재직 당시 횡령과 자금세탁, 부패 등의 혐의로 일본에서 기소됐으며, 2019년 보석 중 레바논으로 도피했다. 당시 그는 악기 상자에 숨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루머를 부인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닛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