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세닉(Scenic) E-Tech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빠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 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강렬한 레드 색상을 앞세운 차별화된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세닉 E-Tech는 레드 컬러 외에도 차체 상단 필러 부분을 블랙 색상으로 처리해 파팅 라인을 따라 색상이 변화하는 독특한 디자인 언어를 구현했다. 이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그릴 패턴에서 영감을 얻었으나, 더욱 진화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세닉 E-Tech의 디자인 강점은 전체적인 실루엣뿐 아니라 섬세한 디테일에서도 드러난다. 블랙과 레드가 조합된 그릴 디자인은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주며, 특히 블랙 컬러의 뛰어난 도장 품질은 차량에 프리미엄 감성을 더한다.
그랑 콜레오스와 비교했을 때 세닉 E-Tech는 훨씬 날카롭고 샤프한 디자인 요소를 강조했다. 미드나잇 블루와 화이트 색상 모델은 특히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전달하며, 전기차로서의 정체성을 디자인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 사용층이 가장 선호할 색상으로 무난한 화이트를 꼽고 있지만, 르노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여러 색상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닉은 국내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색상 옵션을 준비 중이다. 화이트와 그레이 블랙 투톤 모델은 세련된 느낌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되며, 블루 컬러는 뛰어난 감도로 젊은 소비자층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세닉은 기본 19인치 5 스포크 디자인의 휠을 제공하며, 선택 사양으로 20인치 알로이 휠도 준비했다. 특히 어두운 느낌의 알로이 휠 디자인은 기존 르노 모델들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브랜드 내에서도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세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2열 공간의 여유로움과 편의성이다. 앰비언트 조명이 적용된 2열은 크기적으로 경쟁 모델인 EV3보다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두 개의 포켓과 멀티 콘솔이 장착된 2열은 다른 차량과 확실히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실용성 측면에서도 충전 포트와 대용량 컵홀더가 제공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거치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세닉의 2열 콘솔 디자인은 탑승자 간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독립 시트와 같은 느낌을 주어 공간 분리를 극대화했다.
세닉은 최근 트렌드와 달리 물리적 버튼을 다수 배치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공조기 버튼과 비상버튼이 운전석과 가까운 위치에 배치되어 있으며, 화면 조작을 위한 추가 버튼들도 운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닉 전기차 모델은 WLTP 기준 625km의 주행 거리를 예상하며, 국내 기준으로는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는 60 kWh와 87 kWh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될 가능성이 있으며, 가격에 민감한 국내 시장 특성을 고려한 적정 가격 구성이 기대된다.
안전 및 보조 기능으로는 카메라 기반의 룸 미러와 360도 어라운드 뷰 기능을 포함해 총 27가지의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세닉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신 기술을 중요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세닉의 성공 여부는 국내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과 충전 인프라 지원, 그리고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식 개선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가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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