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큐텐' 구속영장청구서에 "경영진 1년 전 정산 불능 인지"
여현교 기자 2024. 10. 6. 18:36
▲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검찰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티몬, 위메프 경영진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큐텐 경영진이 최소 약 1년 전에 큐텐그룹의 정산 불능 상태를 인지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구 대표는 지난 7월 국회에 출석해 미정산 사태를 2024년 7월 12일에 보고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와는 다른 판단입니다.
SBS가 파악한 검찰 구속영장 청구서 내용에 따르면 큐텐 재무본부장 이모 씨는 티몬ㆍ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주변에 '티몬 위메프의 생사가 왔다갔다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도 올해 초부터 판매자들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상황을 알았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또 티몬과 위메프 등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던 구 대표가 이러한 상황을 보고 받고도 티몬과 위메프의 상품권 할인 판매를 계속하도록 지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구 대표와 티몬ㆍ위메프 경영진이 금융감독 당국에도 반복적으로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등 회사 상황을 속여왔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이 현재까지 추산한 구영배 대표 등 피의자들의 횡령 금액은 121억여 원, 티몬과 위메프 법인에 끼친 손실은 모두 692억여 원에 이릅니다.
자세한 내용 잠시 뒤 8시 뉴스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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