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름다워서 무단사용 당한건가?"... 국내 무인도 중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섬

무인도지만 비교적 접근성 좋아 많은 이들이 찾는 곳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자연환경
무단 사용 시민들 분노 일으키기도...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곳을 무인도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곳들은 사람의 발길이 비교적 적게 닿다보니 개발 및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청정자연을 보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과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인도가 여행지 1순위가 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모험에 나선다.

그 중에서 비교적 접근이 쉽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사승봉도'다.

출처: 인천관광공사

사승봉도는 유인도인 승봉도와 단지 2.2km만 떨어져 있고 전체 면적이 168,910㎡, 둘레가 약 3km로, 소규모로 잘 조성된 섬이다.

이 섬의 북쪽과 서쪽은 고운 모래 해변이 펼쳐져 있으며, 동쪽은 험준한 갯바위와 경사진 해변이 있다.

또한 섬은 넓은 모래 사장을 드러내는 썰물 때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사도(沙島)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출처: 인천관광공사

TV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소개로 인해 더욱 인기를 얻은 사승봉도는 도심과의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쉽게 캠핑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선착장으로부터 바로 이동이 불가능하지만, 여름 피서철에는 낚싯배가 주기적으로 운행되어 접근성을 높여준다.

특히 사승봉도의 북서쪽 해변은 캠핑과 배낭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북쪽의 풀밭은 캠핑의 완벽한 장소로, 비가 와도 땅이 부드럽기 때문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출처: 인천관광공사

사승봉도에는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모래 사장에서는 검은 가루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자철석을 포함한 암석이 풍화되어 형성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거대한 모래벌판에서는 비단조개, 바지락, 고동 등을 찾아볼 수 있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그 외에도, 사승봉도에서 볼 수 있는 석양과 밤하늘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며, 더욱 풍요로운 여행을 선사한다.

출처: 인천관광공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승봉도로 가는 선박이 꾸준히 운행되고 있어, 관광객들이 사승봉도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페리를 이용하면 약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승봉도로 이동할 수 있고, 승봉도에서 사승봉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어선을 이용할 수 있다. 어선 이용 요금은 5인 이상이라면 1인당 왕복 비용이 1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해양 보호구역으로 보호돼야 할 이곳에 예능 프로그램이 무단으로 가건물을 짓어 물의를 일으켰으며 즉시 철거 및 원상복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