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가 과속했대요” 시속 90에서 갑자기 40, 무슨 단속이 이래?

사진=충북도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들이 갑작스러운 브레이크를 밟는 이유는 단순히 교통량 때문이 아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한 구간에 시속 40km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면서 운전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심지어 실제 단속은 진행되지 않고 있음에도, 이 시설 하나가 도로 위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전 예고 없는 감속 유도, 사고 부를 뻔한 상황들

사진=부산경찰청

시속 90km로 주행하던 차량이 시속 40km 단속 카메라를 네비게이션 경고로 인지하고 갑작스레 속도를 줄인다.

감속 유도는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여야 하지만, 해당 구간에는 감속 표지판 없이 단속 알림만 남아 있다.

이로 인해 후방 차량이 급제동하거나, 사고로 오인해 당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단속은 안 해도 불이익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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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현재 이 카메라가 단속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사 시 임시 설치된 이후 그대로 방치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은 여전히 단속 지점으로 인식해 급감속 경고를 내보내고, 이로 인해 보험사의 안전운전 점수까지 하락하는 실질적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 불신 키우는 도로 환경, 신속한 정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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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단순히 이동 경로가 아닌 정보 시스템이다.

잘못된 정보나 방치된 단속 부스는 시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할 뿐이다. “안 찍히더라”는 말 한마디에 안전운전이 무너질 수도 있다.

지금 필요한 건 과잉 단속이 아니라, 불필요한 장비의 철거와 정확한 정보 제공이다.


운전자는 안내에 따라 움직인다. 표지 없는 단속 카메라가 불러온 이번 혼란은 단지 기기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도로 위 혼선을 줄이고, 시민 불신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정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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