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美 대사관 찾아가 무단 집회 벌인 대진연 회원 12명 연행

김보경 기자 2025. 1. 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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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대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하던 중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뉴시스

미국대사관 앞에 찾아가 무단으로 집회를 벌인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1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10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12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련 법률(집시법)을 위반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대진연 회원들은 미국을 규탄하며 관계자 면담을 요청하는 시위를 벌였다. 미국대사관저 인근 100m는 집회 및 시위가 금지된 구역이다.

대진연은 미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벌이며 유튜브 생방송을 하기도 했다. 오후 1시 30분쯤 모인 이들은 “누가 한덕수를 지지하고 있습니까. 네, 미국입니다. 이걸 가만히 두고 볼 수 있겠습니까” “미국은 자기나라 국민들이나 생각하라” 외쳤다. 또 “미국대사관 관리자가 나올 때까지 이 자리에서 구호를 외치도록 하겠다”면서 “내란대행 한덕수 지지한 미국은 사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현장에 나타난 경찰이 미신고 집회라고 안내하며 만류하자 이들은 팔짱을 끼고 스크럼을 짠 뒤 길에 드러누웠다. 한 여성 회원은 경찰을 향해 “손대지 마세요. 여자 몸에 어디 손을 대. 손 떼세요”라고 연이어 외쳤다. 이들은 연행되는 순간까지도 생방송을 종료하지 않았다.

경찰은 호송한 이들을 종로서, 중부서, 혜화서에서 나누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구체적 혐의사실 및 수사 진행 상황은 답변할 수 없다”면서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진연 회원 17명은 지난 2019년 10월 18일 미국대사관저의 담장을 사다리를 타고 넘어 기습적으로 침입해 집회를 벌인 혐의로 지난해 9월 2일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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