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6천 건 넘어서…부동산 양극화

【앵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매 거래량이 2020년 부동산 상승기 수준까지 증가했는데요. 반면 지방의 주택 매매는 감소하며 양극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천15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데 전달과 비교하면 18.7%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48.7% 상승한 것.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는 웬만큼 회복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고요. 이런 부분들은 2020년, 2021년 상승기 때의 거래량 수준이니까 거기에 대한 유의미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달 아파트와 빌라 등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달과 비교해 각각 7.6%와 4.0%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방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9.3% 감소해 수도권과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7개월 연속 증가하며 7만4천37호로 집계됐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1개월 연속 늘어나며 1만4천856호로 집계됐습니다.

눈여겨 볼 대목은 경기도 미분양 주택이 평택과 안성을 중심으로 1천80호나 증가하며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은 9천956호로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를 앞질렀습니다.

한편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8천998호로 전달 대비 7.0% 감소했습니다.

부동산 PF시장 옥석가리기 등 연착륙 과정에서 사업자들의 신규 개발 참여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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