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낫토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수요 증가에는 달걀이나 우유 등 식품 전체 가격의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낫토는 물가 인상 후에도 여전히 100엔~150엔대로 살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함께 영양소도 풍부하다. 또한 별도 조리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편리성까지 갖췄다.
일본 총무성 가계조사에 따르면, 2024년 낫토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2874억엔(약 2조 6983억원)을 기록했다. 1가구당 낫토 연간 지출 금액은 4770엔이었다.

종류 별로는 ‘히키와리(대두를 작게 썰어 만든 낫토)’가 7~8% 증가했다. 히키와리는 콩이 부드러워 노인도 먹기 편하다. 고령화가 가속하는 일본 시장에서 향후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코쯔브낫토(알이 작은 대두로 만든 낫토)’가 수요를 유지했다.기능보다 가격 중시의 제품도 눈에 띄고 있다. 낫토 1팩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간장, 교자 소스를 없앤 제품이다.aT 관계자는 “낫토 수요가 늘었다는 것은 높은 영양가와 저렴한 가격, 그리고 파스타나 우동 등 다양한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는 활용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낫토와 김치 조합처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레시피 제안도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