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안쪽 '검은 플라스틱', '이것' 없으면 '엔진'에 돌 날아듭니다

자동차의 바퀴 주변, 즉 '휠 아치(휠 하우스)' 안쪽을 들여다본 적 있으신가요? 보통 시커먼 플라스틱이나, 부직포 같은 재질의 덮개가 안쪽을 감싸고 있습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그냥 흙탕물 덜 튀라고 붙여놓은 거 아니야?"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 부품을 그저 '흙받이'의 일종으로만 생각하고, 그 중요성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일부 튜닝 차량은 멋을 위해 이 부품을 떼어버리기도 하죠.

하지만 이 평범해 보이는 플라스틱 덮개는, 당신 자동차의 '속살'을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이너 아머(Inner Armor)'입니다. 만약 이것이 없다면, 당신의 엔진과 하체는 도로 위의 온갖 위험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이너 아머'의 정체: 휠 하우스 라이너 (or 휀더 라이너)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이 검은색 덮개의 정식 명칭은 '휠 하우스 라이너' 또는 '휀더 라이너'라고 불립니다.
이름 그대로, 바퀴가 들어가는 공간(휠 하우스)의 '안감(라이너)' 역할을 하는 부품이죠.

이 '안감'이 막아주는 것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위험합니다.

1. 도로 위의 모든 '공격 무기'를 막아낸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당신의 타이어는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도로 위의 모든 것을 강력한 힘으로 차체 안쪽으로 튕겨냅니다.

돌멩이, 모래, 자갈: 이런 파편들이 그대로 엔진룸이나 차체 프레임의 쇠 부분을 때린다면, 페인트가 벗겨지고 부식이 시작됩니다.

흙탕물과 염화칼슘: 비 오는 날의 흙탕물이나, 겨울철의 염화칼슘은 차체를 썩게 만드는 '최악의 독'입니다. 라이너는 이 독극물들이 차의 속살에 닿는 것을 막아줍니다.

결과: 이 보호막이 없다면, 엔진룸 내부의 각종 배선이나 센서, 브레이크 라인, 서스펜션 부품 등이 오염되고 손상되어 심각한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소음'을 막아주는 '방음벽'

타이어가 노면과 마찰하며 나는 소음("쏴아아-"), 빗물이 튀는 소리 등은 운전자를 매우 피곤하게 만듭니다. 휠 하우스 라이너는, 이 노면 소음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방음벽' 역할도 함께 수행합니다. 라이너가 손상되거나 없는 차를 타보면, 주행 소음이 훨씬 더 시끄럽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3. '연비'를 높여주는 '공기 바람막이'

휠 하우스 내부는, 바퀴가 회전하면서 공기의 흐름이 매우 복잡하고 지저분하게 변하는 공간입니다. 라이너는 이 공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정리하여, 차체 전체의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는 아주 미세하게나마 연비를 향상시키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자동차 바퀴 안쪽의 시커먼 플라스틱 덮개는, 결코 쓸모없는 부품이 아닙니다. 당신의 차를 부식과 오염, 소음으로부터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든든한 '갑옷'인 셈이죠.

Copyright © 저작권법에 따라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배포, 전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