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망신이다" 매번 불륜녀만 맡아 동문들에게 연기 접으라고 폭언들은 여배우

‘불륜녀’ 그 너머, 진짜 유지연

1996년 KBS 슈퍼탤런트로 데뷔해
오랜 시간 드라마와 영화, 재연 프로그램에서꾸준히 얼굴을 비춘 배우 유지연.

대중에게 가장 강하게 각인된 작품은단연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수차례 ‘불륜녀’ 역할을 맡으며어느새 ‘국민 악녀’로 불릴 만큼 이미지가 고정됐다.

그런데, 알고 보면 유지연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은 흔치 않은 학력의 배우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에선 불륜과는 거리가 먼, 조금은 바보 같을 정도로 순진한 사람이었다.

“그럴 거면 연기 그만둬”

동문들의 말이 더 아팠다.

많은 사람들이 유지연의 '서울대' 이력을 듣고 놀라곤 한다.

그만큼 연기 속 이미지와 실제 모습 사이의 거리감이 크기 때문일지도.

하지만 정작 유지연 본인은그 학력 때문에 더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좋은 학교 나와서 왜 그러고 사느냐”, “차라리 굶어 죽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역할에 따라 평가받는 연기자가 아닌, ‘학력에 어울리는 선택만 해야 하는 사람’으로 몰리던 순간들.

그게 오히려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아버지랑 밥 먹는 것도 불편했어요”

‘불륜녀’ 역할을 오래 했다는 이유만으로 일상에서도 편견에 시달려야 했던 유지연.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러 나가도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일 정도였다고 한다.

심지어 연애도 쉽지 않았다. 불륜 이미지에 기대어 접근하는 이들이 있거나, 반대로 아예 멀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겉모습은 기억해주셔도, 이름은 모르시더라고요. 그래도 저를 기억해주신다는 사실이 감사해요.”

진심을 담아 건넨 이 말은,그녀가 얼마나 연기를 좋아하고 또 존중하는 사람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그녀가 맡았던 수많은 ‘불륜녀’ 캐릭터는 잊혀질 수 없겠지만, 그보다 더 기억되어야 할 건 소신 있게, 또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진짜 배우 유지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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