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AG 감독 앞에서 홈런 친 이재현…"팀이 이겨서 좋다" 우문현답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류지현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앞에서 홈런을 쳤다. 기자의 질문에 우문현답을 남기기도 했다.
이재현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홈런을 때려냈다. 팀이 1-5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토다 나츠키를 울리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7호 홈런.
삼성은 5회 이재현의 홈런에 이어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더 추격했다. 6회초 2점을 내줬으나, 6회말 김지찬의 1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8회 박승규의 동점 스리런 홈런과 김성윤의 역전 1타점 적시타로 이날 첫 리드를 잡았다. 9회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삼성이 8-7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류지현 감독이 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류지현 감독은 이재현의 홈런을 보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삼성은 아시안게임 선수 차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재현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아직 병역 의무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
경기에 앞서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은 (아시안게임에) 가야 될 선수가 많다"라며 "이범호 감독도 한마디하지 않았나. 팀의 미래를 봤을 때는 (아시안게임에) 가야 한다. 저도 요청이 오면 얼마든지 보내줄 의향의 있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최대가 3명이니까 3명 다 뽑아가도 된다"며 "필요하면 데리고 가는 것 아닌가. 필요한 선수가 있고 요청이 오면 보내줄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이재현을 만날 수 있었다. 허리 상태를 묻자 "괜찮긴 한데 좀 왔다 갔다 한다"고 했다.
류지현 감독에게 어필을 부탁하자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없다"며 웃었다.
류지현 감독 앞에서 홈런을 쳐서 좋지 않냐는 질문에 "팀이 이겨서 좋다"는 우문현답을 남겼다. 이재현은 류지현 감독의 방문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류지현 감독을 향한 어필보다 팀의 승리를 중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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