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에 재보복 준비 끝?…가자전쟁 1년, 확전 기로
[앵커]
가자 전쟁 1년째인 오늘도 중동엔 포성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 외곽을 타격하고 동시에 가자지구도 폭격해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 이란 공격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이스라엘은 이틀 동안 헤즈볼라 기지와 무기고 등 베이루트 부근 30여 곳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는 최근 공습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전했습니다.
지상군은 헤즈볼라 땅굴도 잇달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여러분은 승리의 세대입니다. 우리는 함께 싸울 것이고, 승리할 것입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도 이어갔습니다.
하마스 재건 첩보를 입수했다며 가자 북부 자발리아를 공습해 어린이 9명 등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
전날엔 이슬람 사원과 학교 폭격으로 24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를 공격해 5명 넘는 이스라엘 주민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재보복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란은 이스라엘 공군 역량에 흠집도 못냈습니다. (적들은) 가자지구와 베이루트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기 바랍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석유나 군, 핵 시설 중 한 곳을 정해 곧 타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도 최고 경계 태세 속에 한때 항공기 운항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부대인 쿠드스군 최고 사령관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가자 전쟁으로 지난 1년 동안 팔레스타인인 4만여 명이 숨지고, 9만 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특히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3명 중 1명은 어린이였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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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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