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는 제주도 남쪽 끝 앞바다에 둥둥 떠있는 작은 섬입니다. 섬의 최고 해발이 20m에 그쳐 완만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매년 봄철이 되면 가파도의 드넓은 들판은 푸릇한 청보리와 샛노란 유채꽃으로 가득 채워져 동화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섬 전체가 초록과 노랑의 색으로 물드는 것은 물론, 들판 너머로 일렁이는 새파란 제주 바다까지 완연한 봄을 온전히 만끽하기 좋은 제주 여행지이죠.
특히 매년 4월 초 경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열리기도 해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있는 제주도의 숨은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가파도는 제주도 모슬포항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약 20분이면 입도할 수 있는 섬입니다. 도보로도 둘러보기 좋지만, 살랑이는 봄바람을 느끼며 아기자기한 섬을 모두 돌아보고싶다면 자전거 대여를 추천하는데요.
가파도 선착장 앞에 위치한 자전거 대여소에서 1인용 5천원, 2인용 1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파도 자전거 대여를 할 수 있습니다. 섬 내 가파른 언덕길이 없어 끝없이 펼쳐지는 청보리밭과 유채꽃밭 사이를 힘들이지 않고도 가로질러볼 수 있죠.
◾ 가파도 선착장 앞 자전거 대여소
◾ 1인용 5,000원 / 1일
◾ 2인용 10,000원 / 1일
가파도에서 자전거를 대여했다면, 청보리밭과 유채꽃밭을 지나 가파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소망 전망대'까지 한바퀴를 크게 돌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해안도로 일주 코스 역시 바다를 따라 달리며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은 가피도 자전거 코스이죠.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멋드러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면,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파도 내 운영중인 식당에서는 전복, 소라, 성게 등을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데요. 가파도 특산물인 청보리 막걸리도 체험해보시면 완벽한 당일치기 코스가 될 겁니다.
가파도는 사계절 중 봄철에 가장 아름다운 제주도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4월 초 절정을 이루는 청보리밭과 유채꽃밭, 그리고 그 너머로 펼쳐지는 새파란 바다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낭만적인 순간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