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오(SONGZIO), 파리패션위크서 선보인 26FW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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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26FW 컬렉션 'CRUSHED, CAST, CONSTRUCTED'를 선보였다.
매 시즌 아방가르드한 미학과 예술적 실험을 바탕으로 파리 패션위크에서 꾸준히 주목받아온 송지오는 이번 컬렉션에서도 조형적인 실루엣과 개념적 서사를 결합한 아트 패션을 통해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로서의 독보적인 예술성과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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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컬렉션은 기계 문명이 격렬하게 태동하던 20세기 대전환기로 시선을 돌리며, 산업화의 폭력성과 감각이 충돌하던 시대의 에너지를 송지오 특유의 조형적 언어로 풀어냈다. 추상표현주의 조각가 존 체임벌린(John Chamberlain)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구겨지고 압착된 금속이 지닌 원초적인 힘을 의복의 구조와 표면 위에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이번 쇼에는 송지오의 글로벌 앰버서더이자 세계적인 아티스트 에이티즈(ATEEZ)의 성화가 런웨이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성화는 컬렉션이 지닌 산업적 에너지와 예술적 서사를 응축된 표현력으로 구현하며 무대의 중심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26FW 쇼는 아티스트와 배우, 예술가 등 각기 다른 배경과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런웨이에 참여해 하나의 집단적 서사를 구성했다. 다양한 사회적 정체성이 교차하는 이 무대는 송지오가 구축해온 세계관을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내며, 런웨이를 하나의 극적인 장면으로 완성시켰다.
송지오 26FW 컬렉션은 ‘CRUSHED, CAST, CONSTRUCTED’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의복을 해체하고 다시 구축하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라펠과 포켓, 헴라인 등 익숙한 테일러링 요소는 과장되거나 압축된 형태로 재해석되며, 노출된 솔기와 거친 컷팅 디테일은 산업적 파괴의 미학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송지오 특유의 동양적 아방가르드 실루엣은 전통 테일러링의 경계를 넘어 질량감 없는 볼륨을 구현하고, 비대칭적인 주름과 드레이프는 의복을 하나의 조형적 공간으로 확장한다.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는 1993년 설립 이후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시도와 조형적 미학을 통해 한국 패션의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꾸준히 제시해왔다.
파리 프랭땅 백화점과 라 사마리텐 백화점 입점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나란히 자리매김한 송지오는, 지난해 파리 마레 지구에 국내 최초로 남성·여성 컬렉션을 아우르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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