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을이 한국에?" 하노이 골목 그대로 재현한 국내 최초 베트남 마을

베트남 하노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상북도 봉화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향후 5년간 총 1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내 유일의 베트남 테마 관광지 조성에 나섭니다.

이번 선정은 봉화군이 역사성과 국제성을 동시에 품은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봉성면 창평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될 이 사업은 봉화의 숨겨진 역사 자원인 고려시대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의 이주 흔적을 기반으로, ‘K-베트남 밸리’라는 새로운 형태의 테마 관광지 개발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봉화군 충효당 / 사진=봉화군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광지 조성이 아닌,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핵심 콘텐츠는 바로 ‘충효당’입니다.

이곳은 베트남계 후손들이 한국에 정착한 역사를 증명하는 유서 깊은 장소로, 현재도 베트남 유학생들과 이민자들에게는 ‘성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봉화군은 이 공간을 중심으로 ‘봉트남’이라는 이름의 테마 공간을 조성하고, 여기에 베트남 전통문화와 현대적 콘텐츠를 접목한 다양한 관광 자원을 함께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국 속 작은 베트남 ‘봉트남’

베트남 호안끼엠 호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봉트남’ 프로젝트는 단순한 관광 테마 공간을 넘어, 실제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교류의 장으로 조성됩니다.

봉화군은 마을 전체를 ‘더 봉트남(The BONGTNAM)’이라는 브랜드로 구축하며, 관광객이 단순히 관람자가 아닌 참여자가 되는 공간을 만들 예정입니다.

여기에 ‘작은 대사관’이라는 관광객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베트남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양국 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베트남 쌀국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한, 하노이의 대표적 상징인 ‘호안끼엠 호수’를 모티브로 한 ‘K-호안끼엠 호수’도 조성되어 베트남 전통 도시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고, 지역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년 열릴 예정인 ‘신짜오 베트남 축제’는 전통 공연과 음식, 체험 행사를 통해 베트남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지역 활성화와 글로벌 전략

창평리 창평산림욕장 / 사진=봉화군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당면 과제 속에서 봉화군은 관광을 통해 생활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역 주민들은 물론, 베트남과의 교류를 이어가는 다양한 단체와 기관의 협력도 기대되고 있어, 민관협력형 관광개발 모델로의 발전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창평리 풍경 / 사진=봉화군

경상북도는 앞서 포항시, 영주시, 영양군이 해당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된 바 있으며, 봉화군의 이번 성과로 4년 연속 선정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