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협 전 본부장 "돈 전달 때 북측 지폐계수기 들고 와"

김지인 2023. 3. 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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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북측에 약 5억원을 건넬 당시, 북측에서 지폐 계수기까지 가져와 돈을 받아갔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5부 심리로 열린 안 회장의 대북송금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아태협 전 본부장은 "2019년 1월 중국 선양에서 안 회장 지시로 북측에 돈을 전달할 때, 북측이 '금액이 딱 맞아야 한다'고 했다"며 "끝자리 금액까지 맞춰 지급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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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북측에 약 5억원을 건넬 당시, 북측에서 지폐 계수기까지 가져와 돈을 받아갔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5부 심리로 열린 안 회장의 대북송금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아태협 전 본부장은 "2019년 1월 중국 선양에서 안 회장 지시로 북측에 돈을 전달할 때, 북측이 '금액이 딱 맞아야 한다'고 했다"며 "끝자리 금액까지 맞춰 지급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전 본부장은 "위안과 달러로 돈을 전달할 때 북측 인사가 지폐 계수기로 돈을 센 뒤 '돈이 모자란다'고 말했고, 안 회장이 약 7천 위안을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보다 앞선 2018년 12월, 8천만원을 달러로 환전해 안 회장에게 직접 건넸고, 안 회장이 이 돈을 북한 조선아태위 김영철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안 회장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공모해 북측 인사들을 만나 총 21만여 달러와 180만 위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65818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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