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더부룩하거나 관절이 뻐근할 때, 몸속 어딘가가 ‘만성염증’ 상태일 수 있습니다. 염증은암, 심혈관질환, 치매 등 다양한 병의 뿌리가 되며, 무엇보다 초기에 잘 느껴지지 않아 더 위험하죠.

그런데 일상에서 흔히 먹는 ‘무’ 한 가지 식재료만 잘 활용해도, 만성염증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 어떻게 먹어야 효과가 극대화될까요? 만성염증을 잠재우는 무의 섭취법 3가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생무로 섭취하면 항염 효소가 가장 활발해집니다

무를 익히지 않고 생으로 섭취하면 항염 성분인 이소티오사이아네이트와 디아스타제가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흡수됩니다. 이 성분들은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장내 독소 배출에도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무즙 형태로 먹으면 위 점막 보호와 염증 완화에 좋습니다

무를 갈아 즙으로 마시면 위산을 중화시키고 점막을 보호해 위염, 속쓰림, 장염 등 염증성 위장 질환에 효과적입니다. 하루 아침 공복에 소량씩 마시는 방식이 가장 흡수가 좋습니다.
세 번째, 무청과 함께 섭취하면 항산화 작용이 배가됩니다

무청에는 비타민 A, C, K와 루테올린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무 뿌리와 함께 섭취할 때 염증 억제 효과가 시너지처럼 나타납니다. 나물이나 볶음 등으로 가볍게 조리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무는 겨울철 감기 예방용 음식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면, 이제는 ‘항염 식재료’로 다시 봐야 할 때입니다. 오늘 저녁 식탁에 무 한 조각, 무청 나물 한 접시만 더해보세요. 그게 몸을 살리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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