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평 가을꽃밭, 지금은 코스모스 전성기" 주차, 입장료 무료 가을꽃 힐링 명소

대구 하중도(금호꽃섬)
가을바람 따라 꽃길 산책

금호꽃섬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대구 북구 노곡동, 금호강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 하나.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대구 하중도, 이제는 금호꽃섬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여름엔 초록 들판, 그리고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백일홍, 댑싸리가 물결치는 곳. 대구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을꽃산책 명소다.

금호강 위 작은 꽃섬, 왜 특별할까?

금호꽃섬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다님 7기 이채은

금호꽃섬은 단순한 꽃밭이 아니다. 팔달교와 노곡교 사이 흐르는 강 한가운데 자리한 자연 퇴적 섬 위에 조성된 생태형 꽃섬이다. 축구장 14개 크기에 달하는 드넓은 꽃밭이 펼쳐지는 이곳은 탁 트인 시야, 끝없이 이어진 산책로, 그리고 강바람까지 더해져 기분 좋은 해방감을 선물한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걷다 보면 꽃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가끔은 멀리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실루엣이 그림처럼 스쳐 간다. 가까운 도심에서 힐링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지금은 가을 절정 – 코스모스 전성기

금호꽃섬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10월 초부터 중순, 금호꽃섬은 코스모스의 천국이 된다. 강바람에 흔들리는 분홍빛과 연보랏빛, 그리고 황금빛으로 채워진 꽃길은 그야말로 가을 감성을 간직한 풍경.

특히 이곳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노란 황화코스모스 군락이 일면을 뒤덮는다. 멀리서 보면 마치 황금 들판처럼 빛나며, 해 질 녘 역광을 받으면 꽃들이 금빛으로 반짝인다.

백일홍과 댑싸리까지
다채로운 꽃 산책

금호꽃섬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코스모스만 있는 줄 알았다면 오해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붉고 분홍빛이 강렬한 백일홍 군락이 이어지며,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 역할을 한다. 아이들과 방문하면 동물 모형이 있는 연못 앞에서 인증샷 포인트가 완성된다.

섬 가장 안쪽으로는 아직 가을을 준비 중인 댑싸리가 자리한다. 초록에서 붉은색으로 서서히 물들어가는 이 작은 풀들은 머지않아 붉은 가을 카펫처럼 변할 예정이다.

가족·커플·친구 모두에게 좋은
산책 코스

금호꽃섬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금호꽃섬은 걷기 좋은 평지형 꽃섬이다. 유모차나 휠체어 접근도 가능해 가족 단위 나들이에도 부담이 없다. 돗자리 하나 챙겨가서 가벼운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고,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다리 아래쪽은 그늘 쉼터처럼 활용되는데, 잠깐 쉬어가기도 좋다. 바람 따라 흔들리는 코스모스 사이를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까지 가벼워진다.

주차 & 이용 팁

금호꽃섬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다님 7기 이채은

주차: 하중도 전용 주차장 이용 가능(무료)

주말 혼잡 시 노원체육공원 주차장 추천 – 다리 건너 바로 진입 가능

입장료: 무료

운영 시간: 상시 개방(폭우·홍수 시 입장 통제)

위치: 대구시 북구 노곡동 665

네비 입력: ‘하중도’ 또는 ‘금호꽃섬’ 검색

✔ 금호꽃섬 여행팁

주말엔 매우 혼잡하므로 오전 방문 추천

모자·선글라스·운동화 필수

도보 동선 길이 길어 물과 간식 챙기기

댑싸리는 노곡교 반대편 섬 끝에서 가장 잘 보임

금호꽃섬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금호꽃섬은 화려하게 꾸며진 인공 정원은 아니다. 대신 자연과 꽃, 바람이 어우러진 순수한 가을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굳이 멀리 강원도나 전라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가을 여행지다.

그저 꽃길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지는 곳. 대구 하중도,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사진출처:벽초지수목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