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출시한다더니 "아반떼 뺨치는 옵션 수준?"…현대차 신차, 가격이 '무려'
현대차, ‘신형 캐스퍼’ 출시 임박
실내 편의 사양 대폭 업그레이드
높은 가격 인상폭이 주요 관건
현대차의 경형 SUV 신형 캐스퍼가 이달 말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형 캐스퍼는 지난 2021년 첫 출시 이후 3년 만에 진행되는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 디자인과 실내 편의사양이 대폭 개선되면서 경차 이상의 상품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와 함께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관 디자인, 세련미와 실용성 강화
신형 캐스퍼는 기존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인 디테일이 개선된다. 할로겐 램프 대신 LED 헤드램프가 탑재되어 더욱 세련된 외관을 보여주며, 기존에 분할되어 있던 방향지시등은 하나로 통합됐다.
또한, 현대차의 파라메트릭 패턴 그릴과 수평선을 강조한 테일램프는 차체를 더욱 길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주어, 한층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후면부도 주목할 만한 변화를 맞이했다. 리어램프의 디자인이 새롭게 변경되었고, 점등 면적이 넓어져 시인성이 높아졌다.
후진등과 방향지시등은 범퍼 하단에 배치되어 시각적으로 더욱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선사하며, 17인치 신규 휠과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캐스퍼의 SUV다운 강인한 이미지를 한층 더 강조했다.
실내 편의사양, 경차 이상의 수준으로 향상
실내 편의사양 역시 대폭 개선된다. 기존 8인치였던 센터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로 커지면서 운전자가 더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오토 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는 주차나 정차 후 재출발 시 더욱 편리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게 하여, 실용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풀 플랫 시트로 실내 공간 활용도가 크게 향상되어, 차박이나 다양한 물품 적재 시에도 탁월한 활용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여러 편의 기능들이 탑재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인상, 얼마나 오를까?
가격 인상에 대한 전망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캐스퍼는 기존 모델 대비 100만 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모델인 기아 모닝이 연식 변경을 통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16인치 휠 등을 추가하면서 약 70만 원 인상된 것을 고려하면, 캐스퍼의 이번 인상폭도 타당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신형 캐스퍼의 예상 가격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100만 원 인상 시 경차로서는 비교적 높은 가격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스퍼는 경차 이상의 편의성과 디자인을 제공하며, 올해 상반기 2만 대 이상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며 경쟁 모델인 레이와 모닝을 넘어서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캐스퍼는 전동화 모델까지 출시되면서 경차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7월부터 출시되어, 4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15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의 가격은 세제 혜택 후 2,99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최대 52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