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주차타워 이달 준공…만성 주차난 해소 ‘청신호’

황진호 기자 2025. 6. 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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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상가 밀집 모전동에 193면 규모 주차타워 건립
차량 6천여 대 증가 속 주차 인프라 확충…10월 본격 개방 예정
문경시가 시청 주변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해온 주차타워 건립사업이 이달 중으로 마무리된다.
문경시가 시청 주변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해온 주차타워 건립사업이 이달 중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주차타워 준공으로 관공서와 상가, 아파트가 밀집한 모전동 일대의 교통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는 2023년부터 총사업비 84억 원을 투입해 시청 뒤편 공영주차장 인근 부지에 193면 규모의 지상 2층 주차타워를 건립해왔다.

현재 시설공사는 완료 단계에 있으며, 오는 7월 준공식을 거쳐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후 10월부터 시민들에게 본격 개방될 예정이다.

이번 주차타워 건립은 문경시의 급증하는 차량 수요에 따른 대응책 중 하나다. 문경시의 인구는 지난 10년 사이 약 1만 명 감소했지만,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5년 3만3566대에서 현재 4만186대로 6620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주차 인프라는 차량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며 상시 주차난에 시달려왔다.

특히 문경시청이 위치한 모전동은 관공서 이전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상권 집중 등으로 문경의 신시가지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이다. 시청 주차장은 210면 규모에 불과해 420여 명의 시청 직원은 물론, 민원인과 상가 방문객까지 몰리면서 상시 혼잡한 상황이 반복돼 왔다.

시청 직원 A씨는 "그동안은 월 주차료를 내고도 자리를 찾지 못해 아침마다 스트레스였다"며 "주차타워가 생기면 그 부담이 크게 줄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시청 인근 주민 B씨도 "관공서 주변 도로가 주차장처럼 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문경시는 주차타워 완공 이후에도 시범운영 기간을 설정해 주차관리시스템과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본 인증도 추진 중이다.

시는 또한 구도심인 점촌동 일대 주차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점촌 문화의 거리 인근에 6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완공해 상가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으며, 빵 축제 등 지역 행사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현재 문경시에는 공공건물 부설주차장, 공영주차장, 노상주차장 등 총 57개소의 주차시설에 4626면 규모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매년 시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있지만 차량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올해도 6개소에 103면 규모의 소규모 주차장을 추가로 마련해 시민 불편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차타워 완공으로 시청 직원들의 출근길이 여유로워지고, 보다 쾌적한 행정환경 속에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