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아파트 지구' 재개발 청신호
[앵커]
대구 수성구가 대구 부동산 1번지인
'범어아파트 지구' 정비구역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5년 만에 재개발.재건축의 족쇄가 풀릴지
주민들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부동산 1번지로 불리는 ‘범어아파트지구’입니다.
(트랜스cg) 지은지 오래된 빌라와 아파트 등 8개 단지에 1천 5백여 가구가 들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45년 전 1개 건축 부지에 하나의
용도만 허용하는 아파트 지구로 지정된 이후
도시계획이 변경되지 않아 재건축에 걸림돌로 꼽혔습니다.
이처럼 재건축을 가로막는 해묵은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수성구청이 최근 주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단지별로 재건축 정비계획을 수립할 때
상가시설을 허용하고 아파트 층수는
현재 12층에서 단지별로 최대 40층까지
지을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는 겁니다.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도로 기부 채납 등 공공목적에 기여하면 용적률을 높여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조형/수성구 건축과장]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8월경에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10월경에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단지의 경우 사유지 매입을 통한 도로 확장과 기부채납까지 조합측이 모두 떠안아야 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
"무슨 근거로 이 수성구 범어 4동 주민들의 재산권을 이렇게 침해할 수가 있습니까? 교통혼잡이라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그렇게 하실 수가 있는 거예요?"
대구시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해도
개별 단지마다 계획 수립과 심의 절차를
별도로 거쳐야 하는 만큼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기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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