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리뷰] 크리스마스 분위기 업~ 트리가 이쁜 핫플 어디?
벌써 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한껏 띄우는 인증샷 핫플이 있어 소개한다. 도심의 백화점부터 근교의 아울렛까지 특색과 테마가 강조된 각양각색 크리스마스 감성을 맘껏 느껴보자.
'공방의 정취'를 전하는 더현대 서울 H빌리지
현대백화점은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2023 크리스마스 시즌 ‘해리의 꿈의 상점’을 주제로 구성한 H빌리지를 선보였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마련된 H빌리지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인 3300㎡(약 1000평) 크기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조성했다. 유럽의 작은 공방들이 모여있는 이국적인 골목길을 재현한 것인데, 16개의 부티크(상점)와 마르쉐(시장), 가로등, 간판, 카트, 6000여개의 조명 등으로 꾸며 유럽의 정취를 만끽하기 충분하다.
H빌리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매시간 100명씩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예약은 네이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현장 예약도 가능하지만, 온라인 예약 후 방문을 취소한 고객 수에 따라 입장이 가능해 매장 오픈런을 하지 않을 경우 장시간 대기가 있거나, 관람이 어려울 수도 있다.
H빌리지 사전 예약 성공은 ‘하늘의 별 따기’로 전해진다. 1차 예약의 경우 오픈 1시간 만에 마감됐으며 2차 역시 동시 접속자 수가 최대 4만명까지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판타지극'을 보여주는 신세계백화점
매년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눈길을 끌었던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더 화려하게 돌아왔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미디어 파사드는 ‘크리스마스 백화점’의 원조 격이다. 올해는 375만개의 LED칩을 역대 최대 규모로 설치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자를 새기는 것으로 갈음했던 돌출부도 올해는 모두 LED로 덮었다. 외벽 전체가 ‘63m×18m’ 규모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탈바꿈해 3분가량의 크리스마스 영상이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반복 재생되고 있고, 신세계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LED칩과 철골은 지난해 썼던 것을 다시 사용해 친환경에도 신경을 썼다.
올해는 ‘신세계 극장’(SHINSEGAE THEATER: from legacy to fantasy)을 주제로, 한 편의 크리스마스 판타지 극이 펼쳐진다. 영상 속 붉은 커튼이 걷히고 성대한 문이 열리면, 금빛 사슴을 따라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들어간다. 경쾌한 캐럴, 꼬마병정, 루돌프, 테디베어, 선물 기차, 크리스마스 트리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를 넘나든다. 삽입곡은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2번과 크리스마스 캐럴로 채워졌다.
최적의 포토존으로는 서울 명동에 있는 회현지하쇼핑센터 1번 출구가 꼽힌다. 많은 인파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신세계 극장을 감상하고 싶다면 스타벅스 중앙우체국점 2층을 추천한다.
'편지로 향수'를 불려일으키는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도 지난 3일부터 본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였다. 지난 3일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란 주제로 정세랑 작가와 손잡고 이야기를 만들어 그에 걸맞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기획했다. 연말이면 편지로 안부를 전하던 향수 어린 감성을 아날로그 이미지로 소화해냈다.
어린이 ‘해아'가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와 만나 마법 편지를 보내는 스토리에 맞춰 본점 앞 100m 거리를 유럽 크리스마스 상점거리로 연출했다. 크리스마스 상점과 더불어 15m 높이의 '자이언트 트리'를 선보이고 쇼윈도에는 '움직이는 피규어',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 '인터랙티브 미디어', '인피니티 미러' 등을 배치했다.
1층 본관에는 '포스트 오피스'를 조성해 인증사진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해아와 똔뚜의 이야기는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을지로입구역 7번 출구 앞 롯데백화점 본점 앞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하고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크리스마스 정원이 펼쳐진다. 타워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지난 10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빛을 내며 날아온 크리스마스 편지를 시작으로 소원이 이뤄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테마로 ‘원더 위시 가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정문에 바로크풍의 문을 설치해 유럽의 정원을 떠올리게 한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은하수처럼 쏟아진다.
정문을 지나면 나오는 미로 정원에서는 볼록거울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정원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19m 높이의 커다란 ‘빅 위시 트리’는 5000여개의 조명과 2500여개의 장식, 200여장의 편지로 꾸몄다. 오후 5시 30분이면 트리에 불이 켜지고,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춘 라이트쇼가 시작된다.
'동화 속 캔디 마을'을 만나는 시몬스 테라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경기도 이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 크리스마스트리와 일루미네이션 점등을 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은 ‘동화 속 캔디 마을’을 테마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조명과 캔디 모형의 오브제를 설치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주차타워에서 테리스로 진입하는 초입부는 붉은 색의 트리들로 낭만 가득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잔디 정원에는 수천 개의 컬러 전구와 오너먼트로 꾸며진 최대 높이 8m 메인 트리 2개를 포함해 총 6개의 트리로 풍성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캔디 캐인(지팡이 모양의 사탕) 오브제들을 곳곳에 배치해 마치 동화속 캔디마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유럽풍 건물들 사이 중정에서는 컬러풀한 조명에 함박눈을 떠올리게 하는 대형 눈꽃 조명으로 황홀하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식료품 편집숍 퍼블릭 마켓 뒤편에 자리한 팜가든은 아기자기한 금빛 조명으로 갈아입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팜가든만의 아늑함에 크리스마스 연출을 더해 방문객들에게 완벽한 연말 추억을 선사한다.
시몬스 테라스의 운영 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트립'을 떠나는 신세계사이먼 아울렛
신세계사이먼은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오는 12월 25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앞서 신세계사이먼은 이달 초부터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트립(European Christmas Trip)'을 선보이며 동화 같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거리로 변신했다.
각 점마다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성탄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트리와 리스 등 오브제로 꾸몄다.
참여 셀러들은 트리·오르골·스노우볼·리스 등 시즌 홈데코에 알맞은 특화 소품을 선보인다. 머플러·모자·니트·장갑 등 겨울철 선물 용으로도 좋은 이색 잡화 및 액세서리도 엄선해 제안한다.
더불어 집에서 연말 분위기를 내기 좋은 뱅쇼 만들기 키트와 이색 디저트 등 홈파티 제품도 준비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캐릭터 잡화는 물론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펫 용품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또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다음 달 8일부터 유럽 각국의 대사관과 연계해 실제 유럽에서 건너온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도 연다.
유럽 산속의 오두막집인 샬레(Châlet)를 모티브로 판매 부스를 제작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는 계획이다.
'크리스마를 걷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등 7개 아울렛 점포에서는 지난 17일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및 대형 가렌더 등 다양한 연말 장식을 선보인다.
김포점은 야외 분수광장을 12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프라이빗 유리 온실로 꾸몄다.
고객들이 수로를 따라 걸으며 다채로운 조명과 장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유리 온실 내부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등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나무에는 별 조명을 달고 가로등은 다양한 문양이 담긴 고보 조명을 사용해 연말 분위기를 냈다.
송도점은 현대백화점의 '흰디' 캐릭터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이고 있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트리로 가득찬 가든테라스를 걷다 보면 월동 준비를 마친 대형 흰디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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