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 하락…S&P500 상승 랠리 멈췄다

이성광 2026. 6. 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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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2%대 상승
강한 고용·서비스 지표에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유가·금리 동반 상승 부담에 기술주 약세

현지시간 3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휴장 이후 상승 흐름을 보였던 시장은 이날 다시 부담을 키우며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1% 넘게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도 각각 0.89%, 0.74% 내렸다. 특히 S&P500은 9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을 압박한 주요 요인은 국제유가와 국채금리의 동반 상승이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WTI는 2.79% 오른 96달러선, 브렌트유는 2.14% 상승한 98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중동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전쟁 확대 여부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원유 공급 불안과 유가 상승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더 주목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이는 다시 금리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경제지표도 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5월 ADP 민간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고용시장의 견조함을 확인시켰고, ISM 서비스업 PMI 역시 54.5로 기준선인 50을 넘어서며 서비스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가격 지수도 상승하면서 물가 압력이 여전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강한 경제지표는 경기 호조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시장은 이를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최근 증시 상승의 배경이 AI 모멘텀과 금리 인하 기대였던 만큼,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내릴 필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는 중동의 군사 충돌 자체보다 유가 상승이 물가와 금리에 미칠 파장, 그리고 강한 경제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락 마감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이성광 (lsglsg9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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