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는 우리 식탁에서 자주 만나는 등푸른 생선입니다. 고소한 맛과 함께 심장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죠. 그런데 조리할 때 집안을 감도는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선뜻 요리하기를 망설이는 분들도 많습니다.
사실 이 냄새만 잡아도, 고등어는 영양과 맛 모두를 챙길 수 있는 훌륭한 식재료가 됩니다. 비린내를 줄이면서 영양소를 살리는 고등어 조리법을 차근차근 소개해 드릴게요.

조리 전, 비린내를 줄이는 손질법
고등어의 비린내는 ‘트리메틸아민’이라는 물질에서 비롯됩니다. 이 성분은 단백질이 분해되며 생기는데, 사전 손질로 충분히 줄일 수 있어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우유에 담그는 것인데요. 깨끗이 씻은 고등어를 우유 속에 20분 정도 두면, 우유의 단백질이 냄새 분자를 흡착해 한결 순해집니다. 살도 부드러워져서 구웠을 때 촉촉한 식감이 유지됩니다.

비린내 잡을 때 쌀뜨물을 활용해 보세요. 20~30분 담가두면 전분기가 냄새를 흡착하고, 간이 살짝 빠져 맛이 부드러워집니다. 또 생강, 레몬즙, 매실액 같은 향이 강한 재료를 이용하면 상쾌한 향이 입혀져 신선함이 살아납니다.
고등어조림을 할 때는 무를 함께 넣는 것도 좋은데, 무의 매운 성분이 잡내를 완화해 국물까지 깔끔해져요.
- 우유에 20분 담그면 비린내가 줄고 살이 부드러워집니다
- 쌀뜨물에 20~30분 담그면 냄새가 사라지고 맛이 담백해집니다
- 생강·레몬즙·매실액은 상쾌한 향을 더해줍니다
- 조림에 무를 넣으면 잡내가 줄고 국물이 깔끔해집니다

영양을 지키는 조리 온도와 방법
고등어 속 오메가-3 지방산은 열에 약해요. 너무 센 불에서 단번에 익히면 겉만 타고 속은 덜 익어 비린내가 남을 수 있습니다.
팬을 예열한 뒤 중간 불로 낮춰 천천히 구우면 지방산과 단백질 손실을 줄이면서 속까지 고르게 익힐 수 있답니다.
양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팬 바닥에 양파를 얇게 썰어 깔고 그 위에 고등어를 올려 굽으면, 양파 향이 은근하게 배어 풍미가 좋아지고 비린내도 줄어들어요.
비린내 퍼지지 않게 굽는 방법
고등어를 굽기 전에 맥주나 소주에 살짝만 재워두면 비린내가 훨씬 줄어요. 알코올이 냄새 성분을 날려주는 덕분이죠. 밑간 할 땐 후추나 된장을 곁들이면 잡내는 감춰주고 맛은 더 깊어집니다.
또, 굽는 동안 연기가 많이 나면 냄새가 집안에 오래 머물 수 있으니 팬에 종이포일을 깔아 굽거나, 창문을 활짝 열어 바람을 통하게 해주는 게 좋아요.
이렇게만 해도 비린내 걱정 없이 고등어를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으니, 오늘 저녁 한 번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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