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PEN, 전주시 다문화가족 백일장 발표회 시상식과 당선작 낭독회도 가져

전북PEN, 전주시 다문화가족 백일장 발표회 시상식

국제펜한국본부 전북지역위원회(회장 장교철)가 주관한 ‘전주시 다문화가족 백일장발표회 시상식’이 14일 오후 2시 레오 카페테리아 들꽃 방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의 한국어 능력 증진과 문화 다양성 존중과 형성 기반 조성 강화를 위한 행사였는데 시상식에 이어 당선작 낭독 시간도 마련했다. 

금상에는 산문 ‘배워서 남 줘야죠’를 쓴 중국 출신 구채린씨가 받았다.

은상은 사토나나에(일본), 마수연(중국), 안재희(정읍초등 4), 동상은 성다은, 성가은, 장수연, 왕신(중국), 가쯔노요꼬(일본), 히토미유리에(일본) 씨가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구채린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27년 전에 지금의 남편을 중국에서 만나 한국에 왔다. 제사와 차례를 지내는 문화를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이제는 많이 배우고 익숙해져서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이중언어 교육법을 알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교철 회장은 “이번 백일장 발표회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 확보와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느낀 소회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며 “그간 응모해 주신 분들의 글을 통해 생활에서 발견한 애환과 희망을 보았다. 내년에는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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