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왜 빠졌지?" 혼돈의 밸류업지수…재편입 누가될까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결정체로 꼽혔던 밸류업지수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에 대한 혼란이 커진 탓인데요.
한국거래소는 연내 추가 종목 편입 가능성을 내비치며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밸류업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이 공개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정 기준부터 구성 종목까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테마성 지수'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주주환원과 배당에 적극적인 기업들이 대거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밸류업 대장주로 꼽혔던 KB금융과 하나금융의 탈락으로 시장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연초 대비 두 종목은 밸류업지수 편입 기대감에 각각 54.90%, 39.86%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주주환원만이 편입 기준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KB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 ROE, 하나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 PBR 요건을 충족 못했단 설명입니다.
높은 배당률로 편입 유망주였던 통신주도 모두 빠졌습니다.
같은 업종으로 분류된 엔터주에 비해 자기자본이익률이 크게 밀렸다는 이유에섭니다.
거래소는 지수의 구성 종목 변경을 당초 내년 6월에서 올해로 앞당기겠다는 임시 방편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지수에 재편입될 종목에 쏠립니다.
다음 달 밸류업 공시를 앞두고 있는 금융사들은 이번 지수 제외를 의식해 강도 높은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밸류업 정책 취지가 ROE를 높여서 기업가치 재고해서 주가를 상승하는 게 원래 취지기 때문에 얼마만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해서 공시를 잘 하느냐 그게 관건이고 이제 각개전투를 하는 거죠."
이미 구성된 지수가 몇개월만에 바뀌는 것도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는 상황.
재편입 여부보다도 각 기업들마다 내놓는 주주환원책 내용을 눈여겨봐야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밸류업지수 #주주환원 #배당 #금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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