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름 변경 바람…‘LH’ 흔적 지우기
[KBS 광주] [앵커]
광주에서 아파트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분양한 아파트들인데요,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분양한 곳으로 최근 입주민 투표를 거쳐 아파트 이름을 바꿨습니다.
[문우주/아파트 관리소장 : "12개 동인데, 동 건물 (외벽) 표시를 다 바꿨거든요. 정문에 들어오는 문주 있잖습니까 문주도 바꾸고, 그리고 안내표지판."]
올해 들어 광주에서 이름을 바꾼 아파트단지는 5곳.
전부 LH가 분양한 곳들인데, 대부분 '휴먼시아'를 버리고 새 이름을 지었습니다.
휴먼시아는 과거 LH가 분양과 임대아파트에 모두 썼던 주택브랜드로, 분양아파트의 경우 대형 평수도 있지만 비교적 작고 저렴한 임대아파트라는 인식이 퍼져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집 구하는 분들 중) '휴먼시아는 안봐요'가 한 50%정도 돼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같이 시작했는데 지금은 얘(주변 다른 아파트)는 올라가고 얘(휴먼시아)는 내려갔잖아요."]
이같은 분위기 속에 최근 LH는 처음부터 입주예정자들의 의사를 반영해 아파트 이름을 짓고 있습니다
[박일우/LH 광주전남지역본부 : "(현재는) 안단테라는 저희(LH)만의 이름을 개발해서 운영 중인데 안단테 단독 표기 또는 병행 표기, 원하시는 브랜드 네임이 있으면 그것까지 표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입주민들에게 드리고 있습니다.)"]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명칭 변경은 집합건물법에 따라 구분소유자의 80% 이상이 동의해야 가능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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