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차주님은 스포티지를 가지고 오셨는데요. 매트 퍼플이라는 색으로 랩핑을 해놓으셨어요. 아반떼나 벨로스터 같은 차는 이렇게 해놓은 걸 봤거든요. 그런데 스포티지를 이렇게 해놓은 건 또 처음 봤어요. 이 차량은 디젤이라고 하고 가격은 3,688만 원 정도 줬던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가격대가 엄청 비싸지는 않네요. 차주님은 스포티지가 첫 차라서 엄청 비싸지도 않고, 엄청 저렴하지도 않은 딱 중간선을 찾았다고 해요.
근데 할부를 6년(72개월)로 하셨다고 하는데... 차주님이 다 생각이 있어서 72개월로 한 거라고 하네요. 요즘 다들 5년 계약하시는데, 차 나오기까지 1년이 걸린다고 하니까 이제 차를 사서 5년 타고 새로운 차를 계약하고 1년 동안 기다리면 할부가 딱 끝나게끔 계획해 놓은 거예요.

차주님은 자동차 마케팅 쪽에서 일하는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해요. 월 수입은 3장 300만 원 정도 벌고 계시다고 하는데, 이 차 끌면서 어떻게 카푸어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해요. 이 차량은 6년 할부로 했을 때 월 납입금으로 55만 원 정도 나간다고 해요.
기름값은 많이 탈 때는 50만 원 정도라고 하시는데, 디젤인데 50만 원이면... 차주님이 장거리 운전을 좋아해서 기름값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고 하시네요. 한 달에 이것만 해도 약 100만 원이 나가네요. 보험료는 200만 원 정도 나오는데, 그것도 할부도 끊어서 월 20만 원 정도 나간다고 해요.
그러면 월 120만 원이 나가니까... 월급에서 180만 원이나 남는데요? 딱히 카푸어가 아닌 것 같은데... 나중에 더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차주님 차량은 2.0 디젤 시그니처 등급인데요. 제일 높은 등급인데 3,000만 원대면 가성비는 괜찮네요. 요즘에 코나 같은 조그만 차가 3,000만 원대에 나오잖아요. 이번에 나온 코나는 솔직히 투싼, 스포티지랑 가격이 너무 똑같았어요. 근데 차주님이 보통 분이 아닌 게 전면 그릴에 크롬 죽이기를 다 해놨어요.
그리고 휠이 보통 휠이 아닌 것 같은데... 살짝 911 느낌도 나요. 휠 교체에는 500만 원 정도 들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워낙 밟는 걸 좋아해서 브레이크 패드도 고성능 스포츠 패드로 추천 받아서 교체해놨다고 해요. 진짜 스포티지에 진심이신 것 같아요...

차량 도어 쪽도 다 따로 랩핑을 하셨네요. 손잡이는 원래 블랙 색상이라 순정 부품으로 그냥 갈아 끼운 거라고 하시고, 창문 쪽은 크롬 죽이기로 다 랩핑한 거라고 해요. 썬팅도 거의 거울이네요. 차주님이 가끔 길에 차 세워두면 행인들이 다가와서 거울처럼 본다고 해요.

차주님은 스포티지 매니아 스텝으로 활동 중이라고 해요. 거기서 스포티지 차주 회원분들이랑 그냥 같이 논다고 하는데... 그냥 같이 커피 마시고, 세차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하네요. 자동차 동호회 들어가려면 성격이 좀 활발해야 할 것 같은데, 차주님도 원래 처음에는 안 활발했다고 해요. 처음엔 키보드 워리어처럼 키보드만 두들기다가 운영진이 되고 나서 다른 회원분들을 챙겨야 하니까 오히려 텐션을 끌어올려서 일하는 데 애쓴다고 해요.
그리고 차량에 여기저기 스티커가 많이 붙어 있어요. 인제 스피디움도 달리고, 코리아 인터내셔널도 달리고, 태백 스피드웨이도 달리고... 다 서킷 스티커라고 해요. 태백, 영암, 인제에서 차주님이 이 차로 서킷을 탔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차주님이 진짜 차에 너무 진심인 게 느껴지는 게 트렁크에 진짜 다 세차 용품밖에 없어요.
차주님은 진짜 어렸을 때부터 차를 좋아했는데, 처음엔 드라마에서 나온 어떤 여성분이 파란색 SUV를 타고 내리는 게 너무 멋있어 보였다고 해요. 그래서 첫차는 무조건 파란색으로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지금 차량도 처음에는 원래 파란색이었다고 해요. 보라색으로 한 번 랩핑하고, 좀 질린다 싶으면 다시 순정 파란색으로 갔다가, 또 질리면 다른 색으로 갔다가... 그렇게 카푸어 하는 거죠.

차 할부랑 보험이랑 기름값으로 월 120만 원 정도 나오는데, 그래도 월급 300만 원 받으면 180만 원 남거든요. 근데 차주님이 카푸어라는 이유는 원래 '튜닝은 할부가 정석'이라고 하네요. 그냥 노예로 전환되는 거죠... 랩핑도 월 30만 원 정도 10~12개월 할부로 끊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정적으로 나가는 게 월 주차비가 있다고 해요. 집 주차비 10만 원, 회사 주차비 14만 원... 그렇게 하면 50만 원 정도 나가네요. 그리고 따로 개인적으로 핸드폰 요금이나 보험료 나가면 한 20~30만 원 더 나가고... 그럼 남는 게 거의 100 정도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차주님이 저축은 하긴 한다고 하는데, 주택청약 있는 걸 자유적금으로 돌려놨다고 해요. 주유비를 너무 많이 쓸 때는 적금을 조금밖에 못 하니까 그럴 때는 자유적금으로 조금만 넣고, 주유비를 덜 썼다고 하면 그날은 조금 많이 넣고... 그런 식으로 하고 있다고 해요. 현재 나이가 30대인데, 그래도 돈을 많이 모았다고는 하시네요. 차 사기 전에는 많이 모아놨는데, 차 사고 나서부터 고정적으로 저금을 못해서 자유적금으로 바꾼 거라고 해요.

근데 차에 돈을 너무 쏟는 것 같아요. 일단 저축은 좀 해놓은 건 다행이긴 한데, 거의 월 200만 원이나 차에 쏟는 거거든요. 근데 차주님은 너무 행복하다고 해요. 근데 월 200만 원 정도 쓴다고 하면 더 급이 높은 차도 살 수 있거든요. 스포티지 말고 그냥 수입차로 가도 버틸만한 가격대예요.
차주님도 처음에는 외제차를 생각하긴 했었다고 해요. 근데 첫차니까 사고 나면 수리비가 너무 많이 깨진다고 하니까 그냥 국산으로 눈을 돌렸다고 하네요.

돈을 좀 아끼면 사실 요즘 여성분들은 명품백도 매달 살 수 있는 돈이잖아요. 그리고 먹을 것도 좀 더 풍족하게 먹을 수 있고, 뭐 이런 걸 다 할 수 있는데... 차주님은 그걸 포기할 만큼 차가 더 좋다고 하네요. 명품백은 들 일이 없으니까... 차주님은 명품백은 한두 개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먹을 것도 뭐 그냥 먹고 다니면 되는 거고... 역시 이게 취향 차이가 있네요.

차에 월 200만 원씩 나가는 거를 차주님 부모님은 모르신다고 해요. 부모님이 아시면 등짝스매싱 각이라고 하네요... 결혼도 하지 말라고 한다네요. 어느 남자가 차주님 성격을 감당하겠냐고...

스포티지를 살 때 3,000만 원대면 너무나 후보군이 많은데요. 차주님은 스포티지 살 때 그냥 금액은 별로 신경 안 쓰고 처음엔 디자인만 보고 산 거라고 해요.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미니 쿠퍼도 이 차량처럼 꾸미면 또 이쁘잖아요. 차주님은 미니 쿠퍼를 시승까지 해 보고 월 납입금을 뽑아 봤는데, 가격대가 좀 나갔다고 해요. 근데 돈이 나가는 거에 비해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패스했다고 해요.
근데 차주님이 원래 SUV를 좋아하고 캠핑이나 차박을 엄청 좋아하다 보니까 미니 쿠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그 가격을 주고도 이쁘게 달리기 정도만 가능하니까... 그 돈이면 그냥 SUV 사는 게 낫긴 하죠.

그렇게 해서 SUV 쪽을 찾아보게 됐다고 해요. 처음에는 폭스바겐도 보고, BMW도 보고, 다 봤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외제차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수리비도 일단 너무 비싸다고 하니 부담스러웠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후보군이 국산으로 왔는데, 투싼이랑 스포티지가 후보에 있었다고 해요. 근데 스포티지 사전계약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예뻐서 혹했다고 해요. 차량 전면부 모양이 '>_<' 찡그린 눈 모양인데, 그게 너무 예뻤다고 해요. 그래서 일단 스포티지 계약을 넣어놨다고 합니다. 그리고 투산도 타봤는데, 실내에 있는 버튼이 엄청 복잡했다고 해요. 그게 차주님 스타일이 아니라 깔끔한 스포티지로 오게 됐다고 하시네요.

스포티지 장점으로는 디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 기본적인 연비빵이 좀 기대되는 게 있다고 해요. 근데 다른 차들보다 차주님 차량이 유독 연비가 더 잘 나오는 것 같다고 해요. 고속도로 달렸을 때 일단 20km/L는 그냥 넘고, 시내 주행에서도 그냥 밟아도 13~14km/L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힘이 좋고 소리가 좋네요. 차주님은 디젤의 힘, 순간 치고 나가는 힘이 너무 좋고 '우웅'거리는 소리가 너무 좋다고 하십니다.

차주님이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축은 좀 하고 있거든요. 돈 모으면 BMW 스포츠카로 차를 바꿀까 고민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역시 달리는 맛을 좋아하시네요. 그런 강력한 맛을 좋아하네요.
차주님은 월 200만 원을 차에 쓰지만, 차를 너무 사랑한다고 해요. 그리고 봄, 여름, 가을에는 차랑 진짜 안 떨어지려고 집에 안 들어가고 차에서 잔다고 해요. 앞으로도 200만 원씩 계속 쓰면서 스포티지랑 5년 동안 함께 할 거라고 합니다. 이상 재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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