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애플 가격 인상에 긴장…삼성은 조용히 미소

유주엽 기자 2026. 6. 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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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모리 대란에 가격 인상을 예고한 팀 쿡 CEO.

오늘 9월 출시될 아이폰18 시리즈부터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데, 판매량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애플의 판매량은 필연적으로 핵심 부품사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LG이노텍은 애플에 들어가는 카메라를 공급하고 있는데, 1분기 기준 카메라를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83%에 달합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노트북을 제외한 중소형 패널 전량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가격 인상 영향을 덜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전작 아이폰17 시리즈의 흥행요인 중 하나가 가격 인상 최소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인상이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도 힘이 실립니다.

삼성에서는 LG와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반도체 가격 인상에 역대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만큼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또 삼성 파운드리는 애플과 협력을 늘리고 있어 추가 수주까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에서 애플의 차세대 칩이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칩은 이미지센서로 추정되는데, 향후 핵심 칩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제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현재 애플의 AP 제조를 맡고 있는 대만의 TSMC가 첨단 공정 가격을 올리고 있는 만큼 삼성 파운드리에게도 기회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매출 증가가 기대됩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8 시리즈에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추가할 전망인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전량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삼성디플레이 입장에서는 갤럭시 플립·폴드에 이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판매할 기회가 늘어나는 셈입니다.

애플의 가격 정책이 국내 부품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주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