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그야말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을 만큼 커다란 인기를 누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지난해 황동혁 감독은 시즌2의 제작을 공식화하며 전 세계인 모두를 기쁘게 했는데요. 무려 1,0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시즌2는 2023년 7월부터 촬영을 시작, 2024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인 '투둠(Tudum)'에서는 '오징어 게임 2'의 캐스트를 공개해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전 시즌의 주인공인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 황준호(위하준)의 모습이 차례로 공개되었는데요.

이어 모습을 드러낸 시즌 2 게임의 참가자들은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었습니다. 네 배우 모두 그간 선역과 악역을 오가며 늘 멋지고 훌륭한 연기를 펼친 이들이기에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는데요.

공식 발표 전부터 정보가 공개되며 화제가 되었던 임시완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인물이 강하늘이라 특히나 놀라워한 팬들이 많습니다. 두 사람은 신인이던 2014년 tvN '미생'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당시 임시완과 강하늘은 무역회사인 원 인터내서널에 인턴 사원으로 입사한 장그래와 장백기 역할을 맡아, 만화 원작에서 뛰어나온 것 같은 높은 싱크로율과 훌륭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오징어 게임'에서 만난 두 사람, 잘 나가는 무역회사의 직원이었던 두 사람에게 과연 지난 10년 어떤 일이 있었길래, 인생의 밑바닥인 인물들만 참여하는 '오징어 게임'에 나란히 참여하는 거냐며 많은 팬들의 호기심을 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캐스팅 영상에서 두 사람을 비롯한 네 배우는 도무지 어떤 성격을 가진 캐릭터인지 알 수 없는 심각하고 비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요. 이들 중 누가 선역이고, 누가 악역일지는 작품이 공개되는 내년에야 알 수 있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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