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같이 다이빙… ‘슈퍼 캐치’ 이정후

정세영 기자 2024. 5. 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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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수비에서 '슈퍼 캐치'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선 상대 홈구장의 기형적인 구조에 막혀 홈런이 또 한 번 무산됐다.

이정후는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1회 초 상대 선발 조시 윈코스키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대형 타구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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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보스턴戰 1번타자 출격
4회말 직선타구 몸 날려 잡아
비거리 122m 홈런성 타구도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말 상대 타자 자렌 듀란이 날린 직선 타구를 몸을 날려 잡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수비에서 ‘슈퍼 캐치’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선 상대 홈구장의 기형적인 구조에 막혀 홈런이 또 한 번 무산됐다.

이정후는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번에도 불운에 울었다. 이정후는 1회 초 상대 선발 조시 윈코스키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대형 타구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 타구는 펜웨이파크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타구의 비거리는 400피트(약 122m). 이날 양 팀 선수가 친 공 가운데 비거리가 가장 길었다. MLB 통계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빅리그 전체 30개 구장 가운데 10개 구장에서 홈런이었다.

이정후는 이번 보스턴과의 3연전에서 홈런성 타구가 3차례나 야수에게 잡혔다. 1일 비거리 377피트(115m), 2일에도 비거리 360피트(110m)짜리 대형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혔다. 펜웨이파크는 홈 플레이트에서 우측 폴대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는 92m. 그러나 우중간은 115.8m, 우중간 가장 깊숙한 코스는 128m로 좌타자들이 홈런을 치기 쉽지 않은 구장으로 악명이 높다.

이정후는 타석에서 아쉬움을 수비에서 달랬다. 이정후는 1-1로 맞선 4회 말 2사 2루에서 상대 타자 자렌 듀란이 날린 직선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바로 직전, 4회 1사에서 평범한 중견수 뜬공 때 햇볕 때문에 타구 위치를 놓쳐 잡지 못했던 아쉬움을 풀었다. 이정후는 다이빙 캐치를 선보인 뒤 손으로 땅을 내리치면서 기쁨과 분노를 동시에 표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1로 이겼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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