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벨기에코어오피스 부동산신탁 공모펀드 피해자들이 19일 금융감독원 본원과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벨기에코어오피스 부동산신탁 피해투자자 대책모임 회원들은 피해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과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투자자들은 한국투자증권과 KB, 우리은행이 판매한 벨기에코어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2호 펀드에서 전액 손실로 2,500명의 투자자들이 경제적. 심리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한국투자증권의 책임 있는 공식 사과와 피해자 원금 회복 대책 수립, 금융당국의 즉각적인 진상조사 착수 및 제재 조치, 펀드 설계 및 판매 과정에서의 구조적 문제 조사, 유사 해외 부동산펀드 전수 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 펀드는 당초 유럽의 안정적 오피스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소개됐으나 선 순위 대출 미상환에 따른 강제 매각으로 투자자들은 원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투자자들은 이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 등 판매사들이 리스크 고지와 사전 설명을 하지 않았고, 대출 구조와 해외 법인 자산관리 방식의 복잡성을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닌, 정보 비대칭. 불완전판매. 구조적 불투명성 등 복합적 문제에서 비롯된 금융소비자 보호 실패 사례로, 안정성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소비자를 방심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금융사와 금융감독 당국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