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유성, 데뷔 첫 선발 등판서 5이닝 4K 2실점…'첫승 보인다'

김희준 기자 2024. 4. 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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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우완 영건 김유성(22)이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김유성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징계를 마치고 다시 경기에 나선 김유성은 2022년 9월 개최된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 재차 참가했고, 두산은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김유성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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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에 NC 지명 취소…고려대 거쳐 두산 입단
입단 첫해인 2023년 1군에서 구원으로만 7경기 등판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유성.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우완 영건 김유성(22)이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김유성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49㎞ 직구에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74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 4개를 잡았다. 볼넷은 2개를 줬다.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김유성은 팀이 8-2로 앞선 6회초 교체돼 첫 승리까지 눈앞에 뒀다.

김유성은 두산 입단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학교 폭력 논란 때문이다.

원래 김유성은 2020년 8월 열린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지명 직후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으로 처벌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김유성은 내동중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7년 1년 후배를 폭행해 교내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5일 처분을 받았다. 2018년 2월 창원지방법원은 이와 관련, 김유성에 20시간의 심리치료 수강과 4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논란이 일자 NC는 지명을 철회했고, 김유성은 고려대에 진학했다. 이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1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징계를 마치고 다시 경기에 나선 김유성은 2022년 9월 개최된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 재차 참가했고, 두산은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김유성을 지명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유성이 피해자와의 관계를 완벽하게 해결하면 1군에서 뛸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지난해 4월 중순 피해자의 용서를 받은 김유성은 2023년 4월 27일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23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퓨처스(2군)리그에서 머물렀다. 1군에서는 구원으로만 7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을 던지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

두산은 최근 선발 투수진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과 라울 알칸타라가 각각 허리 통증, 팔꿈치 이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선발진 공백 속에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나서던 김유성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김유성은 퓨처스리그에서 연달아 호투했다. 5일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1군 무대 선발 데뷔전에 나선 김유성은 1회 다소 흔들렸다. 1회말 최인호에 볼넷을, 요나단 페라자에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김유성은 실점하지 않았다.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유성은 채은성에 1루수 땅볼을 유도한 사이 주자의 진루를 허용했지만, 2사 2, 3루에서 안치홍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다.

2, 3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끝낸 김유성은 4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채은성에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을 맞고 말았다.

하지만 김유성은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황영묵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4회를 마쳤다.

김유성은 두산이 8-1로 앞선 5회 1점을 더 내줬다. 박상언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정은원에 진루타를 허용해 2사 2루를 만들었고, 최인호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페라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이 더 늘지는 않았다.

김유성은 두산이 8-2로 앞선 6회초부터 김택연에 마운드를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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